[리포트] 민족의학신문 비만특강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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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민족의학신문 비만특강 요약
  • 승인 2005.04.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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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시리즈 제1차) 4.9~10 동국대 90주년 기념관


비만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살을 뺀다기 보다 환자의 문제점을 개선시켜주는 방향으로 약 써야
정지행 원장(정지행한의원)

미국 연수 중 양방의 비만치료를 들여다보니 연구는 많이 하지만 실제 임상에 도움되는 시술방법이 적었다. 지방 쌓이지 않게 하는 약, 식욕억제제, 식이요법, 운동요법, 외과적 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지만 대부분 지엽적인 것으로 한의학이 훨씬 더 많은 무기를 갖고 있는 것이다. 비만환자들은 단순히 살이 찐 증상 말고도 부종, 변비, 스트레스 등 여러 증상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해소해 주는 것이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매일 화장실 가는 사람 중에서도 장세척을 하면 꽤 많은 양의 숙변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장세척이 안 좋다는 보도기사도 있다고 하나 본인의 경험으로 10여년 간 수만건의 장세척을 해왔으나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 특히 여성질환이나 하복부의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에서 비만치료에 에페드린을 금지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충분한 주의를 요한다. 마황은 한의학적인 진단을 통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적용하는 것이고 무분별하게 살빼는 약이 아닌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본인의 경우 위 세가지 경우에 초점을 두고 처방을 사용하고 있다. <※ 정 원장은 한방 비만분야에서 유일한 해외유학파로 미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비만에 대한 여러 견해와 치료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번 강의에는 지난 겨울 미국 연수를 마치고 현지에서 가져온 최신 정보와 비만치료의 개략적 설명을 덧붙이는 식으로 진행됐다.>


비만환자의 상담기법
환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적극 참여 유도해야
이혜진 컨설턴트(청구경희한의원)

비만 환자를 상담할 때는 비만 환자에게 비만 치료의 필요성과 내원 치료의 중요성을 주지시키고, 치료 목적 및 환자의 식습관과 라이프 사이클을 파악한 후에, 비만 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신체 증상·식사 조절 및 운동 방법·프로그램 진행 과정 등을 알려 준다. 다이어트 성공 후의 모습을 그려 보게 하여 의욕을 고취시키고 사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자들이 늘 비슷한 얘기를 하고 답답한 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인격적으로 대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쉽게 말해 잘 놀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꾸준히 치료에 참여하면 대부분 살이 잘 빠지기 때문에 잘 나오지 않는 환자들을 잘 나올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과 잘 참여하는 환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 이혜진 컨설턴트는 영양사 출신으로 내원 환자의 1차 상담과 치료기간 내내 환자관리 및 직원관리를 맡고 있다. 비만 환자를 상담하는 기술, 치료 과정, 주의사항, 대표적인 비만 환자 상담 케이스, 성공 사례, 실패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비만의 영양학적 접근
비만발생 기전 정확히 파악하고 健食은 환자 개개인에 맞춰야
윤승일 원장(미국 텍사스주 종명경희한의원)

적절한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비만이 발생하게 되는 기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그래야 환자를 치료해가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지식은 아무 것도 아니며 응용을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서양의학적인 내용과 한의학적인 사고를 분리시켜 바라보지 말고 다양한 견해를 서로 곁들여 치료에 응용시켜 볼 수 있어야 한다. 여성의 비만치료에는 갑상선 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을 동시에 생각해야 하고, 어린이 비만 등에는 과당(fructose)으로 인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과당은 어린이들에게 담배나 술보다 더 나쁜 것으로 과자에 많이 들어 있다. 이런 방법으로 구체적 증상과 영양상태를 검토해 보아야 하고 환자들을 관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뿐만 아니라 영양학에서도 건강식품은 증상에 따라 획일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마다 적절한 것을 찾아야 하고, 또 한약재처럼 품질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한국의 한의사이면서 동시에 미국 카이로프랙틱 닥터, 응용근신경학 강사, 현재 미국에서 한의원 경영 중이라는 독특한 커리어에 맞춰 풍부하고 다양한 강의자료를 준비해왔다. 비만의 발생 원인과 기전을 생리병리학적으로 분석하고 각각의 원인에 따라 영양학적인 처방을 제시해 주었다.>


비만치료 시스템과 체형비만 치료법
체형관리 함께 하고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 갖춰야
이종화 원장(청구경희한의원)

후발주자로서 단지 살을 빼주는 것만으로는 여타의 비만치료와 경쟁력이 없다. 현대 사회에서는 살을 빼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빼서 예뻐지고 건강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환자들의 욕구를 올바른 체형을 찾아주는 것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
비만과 체형의 관계에서는 우선적으로 S-curve가 정상적으로 유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무너지면 살이 찐다. 체형이 무너지는 주요 원인으로 출산, 나쁜 자세, 코르셋이나 하이힐 착용 등 나쁜 습관 등이 있으며, 살을 빼서 체형을 바로 잡든지 체형을 바로 잡아 살을 빠지게 하든지 해야 한다.
이 밖에도 먹는 것, 활동량, 순환상태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인데 이를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한의사와 더불어 상담사, 영양사, 운동요법사 등이 참가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 이종화 원장은 짧은 시간에 큰 시스템의 병원을 갖추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강의에서는 체계적인 비만치료 시스템을 갖춘 노력과 추나를 통한 체형비만교정이라는 아이템에 대해 설명했다.>


비만치료의 정신과적 접근
‘養性治療’는 환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치료법
최승 원장(예가한의원)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걷기, 달리기, 줄넘기 등의 운동보다는 조금씩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 댄스 등의 운동이 환자를 오래 끌고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동안 환자가 잘못 행동한 것이 환자의 비만으로 나타났다는 관점 아래 비만 치료는 ‘LEARN’요법으로서 환자를 지도하고 관리 감독하는 것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自尊感이 떨어지는 환자들에게 이런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은 환자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고 종종 치료의 실패요인 또는 요요현상을 재촉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의료진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살을 빼려는 원인과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고 자기관리의 분석과 점검 역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자 스스로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깨닫고 기르도록 하는 것이 ‘養性치료’이다. <※ 최승 원장은 시각적 자료 뿐 아니라 음악을 감상하면서 몸풀기를 하고, 명상의 시간을 가지는 등 다양한 치료 수단을 맛보게 하면서 1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양성치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상 講義順)

정리 = 편집위원 김범준, 최진우, 이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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