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협, 감초 부작용 홍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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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협, 감초 부작용 홍보 계획
  • 승인 2005.04.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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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스테로이드 위험성 알릴 기회”

감초의 부작용을 알리겠다고 내 놓은 근거가 오히려 양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주의를 환기하는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24일 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장훈)가 “감초의 글리시리진산이 스테로이드 분해작용을 차단한다”며 “한약재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감초의 부작용을 수집,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한의계에는 오히려 양약의 부작용을 강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소아과개원협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홍영택 대한아토피학회장(한의사)은 “아토피피부염 등의 증상에 장기간 과용량을 처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한방의 기본적인 소량첨가제인 감초와도 상반되는 양방의 모든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지 말아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기 위해 감초를 사용하지 말자는 것보다는 감초를 사용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대중에게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양방의 아토피 질환 치료의 한계가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방 치료가 확대되고 있고, 실제 한방만으로 충분히 아토피가 치유될 수 있는 이상 장기간 사용시에 부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제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리자는 것이다. 감초에는 중금속의 해독효과가 있다는 것이 현대 과학적으로도 증명돼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소아과개원협은 감초의 글리시리진산 성분은 스테로이드분해 작용을 차단해 스테로이드가 몸에 축적돼 발생하는 부작용인 고혈압말초부종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예로 들고 있다.

한편, 한의계 일부에서는 “양방의 이런 주장이 일반인에게 잘못 비추어지면 마치 감초에 커다란 부작용이 있거나 부작용을 익히 알고 있는 스테로이드와 동일한 독성이 있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만큼 일반인들에게 이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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