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이선동 교수 연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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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이선동 교수 연구 보고
  • 승인 2005.03.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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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국립한의대는 연구중심대학이어야”
국립대 내 ‘한의약 다학제 연구센터’ 설치 제안

앞으로 설립돼야 할 국립한의대는 연구중심대학이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이선동 교수(상지대 한의대)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기존의 11개 사립한의대가 한의학을 연구할만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한의사 면허를 따기 위한 학원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대안으로 1차 의료중심에서 벗어나 연구중심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신설 국립한의대는 교육목표를 1차 진료능력을 갖춘 한의사를 양성함과 아울러 졸업 후 의학연구자, 의학교육자, 의과학자 및 보건의료행정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자질을 함양하는 데 두고, 교육과정도 학생들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정보처리능력, 문제해결능력에 주안점을 두어 체계적인 연구와 용역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런 목표를 가진 국립한의대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3대 원칙(합목적성, 발전가능성, 세계화의 기반)과 16개 세부평가지표 및 15개의 세세부평가지표를 제시했다.
각각의 항목에는 가중치를 적용해 국립한의대 선정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참고로 2개의 안 중 1안의 가중치는 발전가능성(70점), 세계화의 기반(20점), 합목적성(10점) 순으로 되어 있다.

특히 신설 국립한의대는 현행 한의약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제간 연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한 국립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의약 분야의 학제간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한의학 고유의 방법론에 입각하여 국가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등 한방산업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보아 국립대내 ‘한의약 다학제 연구센터’ 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의약과 관련된 학문분야로는 약대, 농대, 자연대(이상 한약연구), 의대, 공대(이상 의료기술 연구), 보건대학원, 인문사회대, 사범대(이상 세계화 연구) 등이 예시됐다.

그러나 그는 한의학 교육, 연구, 진료, 산업화, 객관화 등 한의학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대학내 학과 및 시설, 기관 등은 추후 구체적 연구를 통해 로드맵을 작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선동 교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반인과 의료인 등 총 23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8.3%가 국립한의대 설치 필요성을 지지하였으며, 적절한 학제로는 대부분이 6년제를 지지하고, 한의학과는 대학내 별도의 한의대에 설치되기를 희망하였다고 밝혔다.

반면 설치를 반대하는 답변자 가운데는 ‘한의대 수만 늘리는 것이다’, ‘국민의료비만 증가시킨다’, ‘국립대 신설보다 현재의 대학을 지원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개진됐다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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