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부작용 공방에 멍드는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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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부작용 공방에 멍드는 농민”
  • 승인 2005.03.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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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생산농가, 양방 캠페인 중단 요구
한국생약협회 등 결의문 발표

내과의사회의 한약재 부작용 공방이 국내 한약재 재배 농가의 불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11일 서울 경동프라자에서 있는 한국생약협회(회장 엄경섭) 제36회 정기총회에서 농민들은 ‘전국 한약재 생산농가 일동’으로 된 결의문을 통해 양의계의 한약 부작용 포스터 캠페인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약에 대한 비전문가인 의사들이 한의사와 직역간 갈등 때문에 ‘한약’이 ‘부작용’만을 유발하는 유해물질로 단정해 국민들의 한약에 대한 불신감 조장과 농민들을 파탄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민들은 “한약의 우수성이 폄하·왜곡되고 국산한약재 생산기반이 붕괴돼 농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면 과연 의사회가 이를 책임질 수 있겠냐”고 따져 물었다.

따라서 농민들은 캠페인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생존권과 국익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약령시협회 박상종 회장은 이번 양의계의 행동과 관련해 “의료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의학과 6만여 생산농가를 부정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한약재 재배 농가와 유통업계는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협 안재규 회장을 대신해 총회에 참석한 성낙온 약무이사는 “모두 힘을 합쳐 조금씩 양보하면 국산한약재의 앞날은 밝다”며 “한의협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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