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 최면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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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 최면을 도입한다”
  • 승인 2005.03.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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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근 원장, 연구회 결성 추진

한의사를 중심으로 한의학에 최면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모임이 결성될 전망이다. 한방임상최면연구회(가칭)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신홍근(43·서울 마포구 평화한의원·사진) 원장은 “최면은 WTO에서도 치료의 한 방법으로 공식 승인됐고, 미국·유럽 등에서 활용범위가 커지고 있다”면서 “잠식당하는 한방의료의 현실을 감안하면 한의계는 공격적으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최면의 영역에 있어서도 능동적으로 흡수·활용함으로써 한의학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현재 참여하는 한의사는 10여명. 3월 25일부터 최면학 전문가를 초빙해 공부하는 강의를 시작으로 최면을 한방의료에 접목시키는 이론적 토대 및 연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작단계인 만큼 회원의 참여에 따라 연구회의 정식 설립 및 구체적인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해 갈 것이다.

인간의 의식에는 특별한 경험 및 기억이 각인이 되는데, 이는 무의식·잠재의식 속에서 강화되는 특징을 갖는다. 최면은 시술자가 특별한 의식상태로 피술자를 데려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각인의 강화현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다.
신 원장은 “임상에서는 특히 심인성질환 치료에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심리치료요법 중 NLP(신경·언어학 프로그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NLP는 자기 암시, 즉 마음이 질병을 고친다는 패러다임으로 최면요법과 일맥상통한다”면서 “一體唯心造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한의학은 심리상태와 신체의 작용을 기를 통해 표현한다는 점 등에서 유사해 한의학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면을 한의학적으로 정립한다면 관련학문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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