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의약산업 초강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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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의약산업 초강력 추진
  • 승인 2005.03.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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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책 부재, 벤치마킹 필요할 듯

중국은 중약현대화를 위한 10차 5개년 개발계획(2003년~2008년)으로 전통의약의 산업화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한의학 관련 정책 특히, 산업화와 관련된 정책은 제대로 수립돼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하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센터장 홍성범)는 최근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한의학의 장기적인 발전정책이 미흡하고 특히 한약관련 기술정책이 부족하다”며 “중약 현대화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살펴보면서 중약 및 중의 현대화와 관련된 정책·산업화기술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약개발에 관련한 연구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천연물에 점차 집중되고 있어 체계적이며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중약현대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중협력센터는 중국이 1949년부터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는 중약현대화 계획을 보아 2010년경에는 전통약물의 산업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및 연구결과를 지적재산권으로 보호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한의학과 관련된 산업은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중약현대화는 2002년 중국과학기술부, 국가발전위원회, 중의약관리국 등 8개 관련부처에서 제정한 ‘중약현대화발전강요’(2010년까지)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중약현대화 공정의 주요 실시방안은 ‘중약현대화 연구와 산업화 개발’, ‘혁신약물과 중약현대화’로 구체화돼 9차 5개년(구오)개발계획에 이어 10차 5개년(십오)개발계획 등에서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구오’와 ‘십오’ 기간 동안에 30여개의 효과가 확실하고 품질이 안정적인 중약복합처방 제품을 개발해 이 가운데 10여종을 치료약물로 국제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은 현재 중약 및 중약처방의 표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장춘응용화학연구소가 담당한 ‘중약 표준·활성성분의 선별 및 조제와 배합연구 질량스펙트럼 분석 플랫폼’ 프로젝트 연구가 실질적인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조만간 20가지의 중약재 / 30여 가지의 중약포제품 / 20개의 상용중약 질량 스펙트럼 지문도보(指紋圖譜, fingerprint) 작성, 그에 상응하는 화학성분 DB 및 규범화된 중약 포제제품의 품질표준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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