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보약 여전히 봄·가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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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보약 여전히 봄·가을 선호
  • 승인 2005.03.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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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한의원, 설문조사 결과

함소아한의원이 지난 1월 17일~2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아 보약’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 1천11명 중 56%에 해당하는 562명이 보약을 먹이기 가장 효과적인 계절로 봄과 가을을 꼽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은 22명(2.2%), 겨울은 109명(10.8 %)으로 대체로 더운 계절보다는 추운 계절을 선호했으며, ‘계절에 상관없다’는 답변도 32%로 상당부분 차지해 과거 ‘보약은 봄·가을에 먹어야 한다’는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살거나 잔병치레가 잦을 때’ 주로 보약을 생각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나는 이럴 때 보약을 생각한다’는 질문에 407명(41%)이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살거나 잔병치레가 잦을 때’라고 응답했다.

그밖에 △아이 건강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약을 생각하는 경우 171명(16.9%) △또래보다 키나 체중이 늦될 때 146명(14.4%) △밥을 잘 안 먹을 때 122명(12.1%) △허약해서 골골거릴 때 101명(10%) △주위 어른들의 권유 44명(4.4%) △유치원·학교 등 입학을 앞두고 20명(2%) 등의 순위로 나타났다.

이중 아이 건강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약을 먹인다는 응답자 171명 중에서는 100명(58.5%)이 1년에 1회 보약을 먹인다고 답했으며, 2회 58명, 3~4회 10명 순이었다.
아이에게 처음 보약을 먹이는 시기는 1~2세가 282명(27.9 %)으로 가장 많았으며, 2~3세 124명, 3~4세 72명, 4세 이후 51명 순이었다. 또 돌 이전에 보약을 처음 먹인 응답자는 89명이었다. 반대로 ‘먹인 적이 없다’고 답한 경우는 393명(38.9%)이었다.

보약을 먹이고 효과를 보았거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6.3%(872명)가 ‘보통 이상’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매우 효과가 있었다’는 답변은 6.8%(69명)를 차지했다.

서울 서초 함소아한의원 신동길 원장은 “똑같이 녹용을 넣은 보약이라도 어른에게는 뼈를 보하면서 약한 장부를 돕지만, 약의 흡수력이 뛰어난 아이들에게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을 도와주는 등 제 가치 이상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아 한방에서는 간, 심, 비, 폐, 신 오장과 육부의 허약에 따라 보약의 처방을 달리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방심해도 아이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지는 환절기에는 미리 보약으로 아이의 건강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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