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약세계화 지도자 역할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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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약세계화 지도자 역할이 결정적”
  • 승인 2005.03.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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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영 씨, 박사학위 논문에서 분석

세계 한의약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중의약 세계화전략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환영 전 한의협 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한송한의원에서 열린 제3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중국정부의 중의학 세계화 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자신의 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최 박사는 투입요인과 전환과정, 산출 및 영향을 분석틀로 사용하여 중국정부의 세계화정책을 분석했다.
이중 투입요인으로 정치엘리트의 역할이 눈길을 끌었다. 최 박사는 중국지도자들이 중국엘리트의 역할을 △계도적 역할 △상징적 홍보대사로서의 역할 △정책의 조정기제로서의 역할로 나누어 조명했다. 그 결과 중국의 세계화전략의 핵심이 국가최고지도자와 최고권력기관의 관심과 지시, 그리고 하급기관의 일사불란한 시행이 중의약을 중국정부의 최고 상품으로 부상케 했다는 것이다.

중국지도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중의약용어가 통일되고 중의진단 및 치료를 국제표준화 하는가 하면 대외교류를 확대해 1단계 민간교류에서 시작해 2단계 정부간교류를 거쳐 지금은 상대국가의 보건의료체계와 입법에 영향을 미치는 3단계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전 최 회장은 진단했다.

최 박사는 중국의 중의약세계화 전략을 우리나라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면서 민간부문, 정부부문, 민·관합동부문 등 3가지 분야에 걸쳐 정책제언을 했다. 이중 민간부문에서는 국제한의학센터를 설립해 국제교류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한의대를 한의학 연수기지화 하는 방안을, 정부부문에서는 정부내 한의약청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국중의약의 세계화전략의 기본골격이 규명됨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지도자들이 한의학정책 수립 시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참석자는 “논문에 인용된 자료들은 전혀 생소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분석틀을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접근됨으로써 가치 있는 정보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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