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산업 중심지 대구 약령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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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산업 중심지 대구 약령시 뜬다
  • 승인 2005.02.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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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 지정으로 지역경제발전 기대

350년 전통의 대구 중구 약령시 일원이 재정경제부로부터 한방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한방산업발전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구로 지정된 곳은 장관동, 남성로, 수동, 남일동 등 대구 약령시 일대 16만7천㎡(5만606평) 규모로 이 일대 규제가 완화되면 한의약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약령시는 조선 효종 9년인 1658년부터 대구성(大邱城) 안의 객사 주변에서 매년 봄과 가을 두차례 주기적으로 한약재가 유통되었고, 이후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러시아 등 세계 여러나라에 한약재를 공급함으로써 일찍이 세계적인 한약물류유통의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중구 남성로 일대 800m의 도로변을 따라 300여개의 상가가 밀집해 있고 전체 점포중 한약관련 점포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구는 2000년도부터 약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령시 한방테마거리 조성, 약령공원 조성,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개최 등 약령시의 한방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옴에 따라 이번 특구 지정으로 한방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중구는 약령시 관내 8~10개의 업소로 1개 반을 편성, 1명의 공동도매업무관리자를 둘 예정이다.
특구 지정과 관련 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각 한약도매업소마다 관리약사를 둠으로써 겪어오던 법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전문 한약사를 고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약무관리는 물론 안전한 한약 사용 및 수입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구는 또한 한의약문화전승관 건립을 추진하고, 한약재 품질인증사업 추진으로 한약재의 유효성·안전성·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말 한방 특구로 지정된 약령시는 오는 28일 대구시와 대구시 중구, 약령시보존위원회 공동으로 약령시 한방특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전북 익산시도 지난 2일 열린 제2회 지역특구위원회에서 한·양방 의료연구단지로 지정됐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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