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RO, 전통醫 표준화 속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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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RO, 전통醫 표준화 속도 높여
  • 승인 2005.02.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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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혈·용어·진료지침에 의료정보 추가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학의 핵심국이 모여 있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의 전통의학 표준화사업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승훈 WPRO 전통의학 자문관<사진>은 “WPRO는 막연하거나 선언적, 구호성 사업은 지양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을 계획,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혈부위, 용어표준화, 27개 주요질환 진료가이드라인 설정 사업추진에 주력하며, 금년에 용어표준사업과 관련해 ‘전통의학 의료정보 표준화 사업’을 위한 첫 회의를 열어 본격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 자문관은 “이러한 사업계획은 최근 한국이나 중국 등 전통의학의 선진국들이 전통의학의 세계화를 목표로 삼는 것과 궤도를 같이하는 것”이라면서 “세계화를 위한 과정에서 첫 단계로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WPRO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가장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경혈부위 표준화의 경우 세 차례의 전문가회의를 거쳐 대체적인 그림이 나오고 있으며 올 2월말, 9월 중 두 차례의 실무자회의 및 5월 초 한국에서의 비공식 전문가회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표준 경혈부위를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작년 10월 북경에서 제1차 회의를 열었던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사업은 각종 표준화사업에 선행해서 이루어져야 할 과제로서 의미를 갖는다.
지난 회의에서 향후 작업을 위한 도구자료를 선정했고, 현재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그 자료에 대한 검토와 각국이 제안할 표준용어들을 준비하고 있다.

금년 6월(일본) 제2차 회의를 거쳐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와 병행해 정식 WHO 전문가회의를 열어 용어 표준화 및 영역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표준화 작업을 바탕으로 한의학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사업이 27개 주요질환에 대한 근거중심의 전통의학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다.

오는 3월말 북경 워크숍에 이어, 금년말에는 암과 중풍질환을 시작으로 전문가회의를 열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각국의 임상가에 배포하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각국에서 약 6백여명의 임상전문가들이 추천·선정됐고, 한국에서는 208명의 전문가명단이 확보됐다.

한편 금년에는 표준용어와 관련해 전통의학 의료정보의 표준화 사업이 추진된다.
이는 전통의학의 신속한 보급과 연구자들의 정보교환에 매우 결정적인 사항으로 전통의학의 MeSH, UMLS, SNOMED와 ICD가 포함된다.
그 첫 전문가회의를 금년 5월 중순 북경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최 자문관은 “특별히 한국 정부가 WHO 세계 전통의약 표준화사업지원 명목으로 올해에 2억원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국 한의계는 WHO의 국제 표준화사업에 적극 동참·기여함으로써 한의학 세계화와 국내 한의 역량의 질적 향상을 동시에 해결하는 지혜와 노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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