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도‧약침 시 초음파 활용…시술 안전성‧효율성 극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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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도‧약침 시 초음파 활용…시술 안전성‧효율성 극대화 가능”
  • 승인 2024.04.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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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영상학회 및 침도의학회 연합학술대회 개최
오픈소스 PACS 소개부터 초음파 라이브 시연 까지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침도와 약침치료, 그리고 이러한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PACS프로그램 등 초음파를 활용하고자 하는 한의 임상가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한의영상학회와 대한침도의학회는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지난 21일 ‘초음파 품은 한의학’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신임회장은 “한의학에서 진단기기의 활용은 필수불가결하며 향후 더 많은 현대의료기기의 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의학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영상학회와 침도의학회의 선진적인 강연에 한의학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학술대회에서 침도의학회 김재석 이사는 ‘초음파 침도치료의 프로토콜’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침도의학회가 정립한 초음파 침도술 프로토콜과 함께 임상의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전수했다.

그는 초음파 유도하 침도시술에 관해 “오랜 기간 침도를 초음파 없이 사용해왔는데 그동안 고민됐던 것이 바로 무릎과 고관절부위다. 다른 부위는 치료가 빠른데 이 두 부위는 상대적으로 치료가 더딘 것을 느꼈다.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초음파를 활용하면서 이러한 고민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혈 초음파를 활용하면 맹검하에 있는 잘 보이지 않는 다양한 tear나 effusion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침도 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단, 블라인드로 자침을 할 때는 다른 한 손으로 가압분리를 하면서 시술이 가능하지만 초음파 시술시에는 가압분리의 이점이 사라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out of plane 방식으로 초음파 침도 시술할 때 침도 끝이 잘 보이지 않거나 목표지점보다 깊이 들어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선 초음파로 목표하는 구조물의 위치와 깊이를 파악하고, 가령 초음파상으로 수직거리가 3cm라면 침도 역시 3cm정도 진입한 다음 모니터를 통해 침도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초음파 뿐 아니라 다양한 이학적검사와 압진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야 치료의 안전성과 정확도가 올라간다는 것”이라며 “초심자의 경우 의료용 팬텀에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영상학회 오명진 부회장은 ‘신경 완해 약침 시술’을 주제로 한 초음파 가이드 약침시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신경 완해 약침’이란 신경포착증후군을 한의학적 경락변증 후에 정확한 깊이로 시술하는 방법으로, 신경 압박과 유착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환자의 경혈 초음파 영상을 보여주며 이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약침 시술의 경우 약침 약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감염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멸균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스캔 시 일반적인 젤도 감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예비스캔 후 반드시 이를 닦아내야 한다. 포비돈을 활용해 3차 소독을 거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호 우석대 교수는 소규모 한의의료기관에서 영상데이터를 가장 가성비 좋은 프로그램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픈 소스 PACS를 소개했다. 이는 의료영상자료를 모아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 한 의료기관의 여러 의료인이 환자 한 명의 영상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공유하고 오더를 내릴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예시를 들기 위해 아이패드로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이를 PACS에 업로드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영상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할지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Show US shoulder(이상수) ▲경추부 초음파가이드 침도치료(최성운) ▲요추 협착의 초음파 유도하 침도치료(강경호) ▲Lumbosacral Pharmacopuncture based on MR Imaging(신민섭)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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