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책연구소 설치키로 한 엄종희 한의정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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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책연구소 설치키로 한 엄종희 한의정회장
  • 승인 2005.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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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의 정책자료 생산하겠다”

한의정회는 지난달 2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제9회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의정회 산하에 (가칭) 한의정 정책연구소를 운영키로 결의했다.
이에 본지는 엄종희 회장을 만나 한의정연구소의 설립 결의 배경과 운영방향을 들어보았다.

▲한의정회 산하에 가칭 한의정 정책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는데…
=그동안 한의계의 대외활동이 현안을 막는데 급급해왔다. 한의정회도 주먹구구식 활동을 벗어나 미래지향적으로 운영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정책연구소는 무슨 일을 하는가?
=한의협의 회무를 편의상 내부의 일과 외부의 일로 나눈다면 이 두 가지 일을 기존의 한의협 정책기획위원회가 다 하기 어려웠다. 내부의 일은 정책기획위원회가 맡는다면 외부의 일은 정책연구소의 몫이 될 것이다. 특히 한의정회의 역할이 국회, 정부, 사회에 한의학을 알리는 일이므로 정책연구소는 이런 일들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자료를 생산하는 일을 맡게 될 것이다.

▲한의정회의 운영방식도 변하게 되나?
=타 직능의 의정회가 국회의원을 만들어내기 위한 조직이라면 한의정회는 한의계의 입장을 외부에 알리는 일이 주목적이다. 이 일을 하기 위해 과거에는 로비 창구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정책의 입안자로서 역할과 정보의 제공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

▲어떻게 운영되나?
=한의협 기획이사가 소장을 맡고, 책임연구원 1명이 연구를 맡게 되는 체계로 운영될 것이다. 비용은 한의정회 예산으로 충당된다. 조직이 안정 되는대로 인력을 충원하고 콘텐츠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연구소의 생명은 자율성이다. 군사가 아무리 많아도 용병을 잘 못하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는 법이다. 최대한의 연구성과를 발휘해서 고품질의 대외정책 자료를 생산하겠다.

▲왜 한의정회 산하에 설치하게 됐나?
=한의협에 두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 정책과 홍보 업무 일부가 겹칠 수 있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한의정회 산하에 설치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안재규 한의협 회장도 동의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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