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영상학회가 하지 부위의 경혈 초음파 스캔 시연과 개인별 실습을 다룬 정규강좌를 개최했다.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는 지난 1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근골격계 초음파’ 주제로 정규강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강좌에는 진천식·심원보·성인수·이상일·권현범·이상수·박지훈·이동규·서영광·김태환·김태수·이대욱·정현섭·문지현 등 15명의 초음파 전문강사가 참여, 1조당 강사 1명을 배치해 5인 1조의 맨투맨 실습으로 진행됐다. 실습장비는 GE대리점에서 LOGIQ E10S를 포함한 초음파 진단기기 총 15대를 지원받아 회원들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장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명진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근골격계 경혈 초음파’를 주제로 강연을 통해 “발목 외상 환자가 내원했을 때 X-ray에서 발견되지 않은 골절이 관찰되는 케이스가 많다”며 “표준 경혈 초음파에 의거해 골 피질의 끊어짐, 골막하 혈종, 관절강 내 출혈 소견 등이 보인다면 CT나 MRI 등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음파 라이브 스캔’ 강연에서는 수십년간 누적된 임상경험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가 담긴 무릎과 발목 관절의 혈 자리를 스캔하는 프로토콜을 소개했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안태석 교육이사는 “하지 부위의 경혈 초음파를 하루에 살펴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였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서 영상의학적 전문성을 가진 한의사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부 장기 파열, 흉복강 출혈 등을 빠르게 평가하는 ‘응급 외상 초음파(FAST·Focused Assessment with Sonography for Trauma)’에 대한 강좌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