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30): 盧謹鉉(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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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30): 盧謹鉉(1911∼?)
  • 승인 2024.03.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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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눈병 치료에 뛰어났던 경남 함양군의 한의사.”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노근현선생 관련 자료

노근현선생은 경상남도 함양군 하동에서 盧한의원을 개원하여 활동한 한의사이다. 그는 1933년에 만주로 건너가서 약학전문학교를 졸업하여 약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해방 이후 귀국하여 1950년대 한의사검정고시를 거쳐 한의사가 되어 경남 함양에 노한의원을 개원하였다.

그는 함양재건중학교 건립추진위원장을 역임하여 지역사회의 교육사업에도 헌신하였다.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는 白花瞖를 앓던 81세의 여성에게 洗肝明目湯을 60일간 40첩을 투여하여 완치시킨 치험례가 나온다. 증상은 속골이 쑤시고 눈알이 빠지는 모양으로 아프고, 눈물이 흐르며, 점점 왼쪽 黑睛이 백색으로 덮여 물체를 보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이 때 사용한 처방은 『방약합편』에 나오는 처방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가 사용한 세간명목탕은 당귀, 천궁, 적작약, 생건지황 各一錢, 川黃連, 條黃芩, 山梔子, 석고, 연교, 元防風, 형개, 박하, 강활, 만형자, 감국, 백질려 各五分, 草決明, 玄蔘 各一錢, 石決明, 길경, 감초 各五分이었다.

그는 이 처방의 특기사항으로서 각막염, 망막염, 눈에 이름 모를 紅肉이 덮여나가는 증상과 白膜이 덮여나가는 증상 등의 눈이면 효과가 있는데, 특히 寒冷한 환자에게는 삼가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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