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반복되는 손상성 관절염 환자의 치료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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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반복되는 손상성 관절염 환자의 치료케이스
  • 승인 2024.03.0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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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이정훈

mjmedi@mjmedi.com


생기능의학, 한의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42)
이정훈 한의사
이정훈
한의사

20대에는 고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해도 하루면 피로가 회복되고 근육통도 없지만 40대·50대가 되면서 하루 이틀의 휴식으로도 회복이 안되고 피로가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회복속도는 떨어지고 회복이 되지 않아 피로가 누적될 때 관절과 근육 인대 건등의 손상은 누적되고 손상이 임계치를 넘으면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이 생긴다.

 

신체의 회복속도가 떨어져 손상의 임계치가 넘어가면 근골격계 질환은 재발할 수 밖에 없다.

흔히 볼 수 있는 상지부 전완부분의 근골격계 질환들인 외·내측 상과염, 건초염,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수지, 손가락 관절염 등은 스포츠 손상보단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 분들의 인대와 건 근육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세탁소에서 일을 하는 분들은 다리미를 들고 다림질을 하는 과정에서 신전근과 손목에 하중을 받아 외측상과염이나 건초염이 잘 생기고 정육점이나 생선가게에서 일을 하는 분들은 칼을 많이 쓰는 과정에서 손바닥의 정준신경을 덮고 있는 retinaculum이나 손가락의 중수골 distal 부분에 하중이 많이 가기 때문에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방아쇠 수지가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환자분들은 한의원에 내원 전까지 여러 치료를 받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거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는 등 여러 치료를 받고 오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이 감소되는 듯 하다가 재발하는데 이런 경우 이전에 발병할 때의 초기 상태보다 조직이 손상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수의 스테로이드는 인대와 건을 손상시키고 체외충격파의 경우도 통증이 없어지고 조직이 잘 회복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이러한 치료로도 재발한다면 조직의 손상속도를 회복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조직의 손상은 누적되고 일반적인 치료로는 잘 낫질 않고 재발된다. 이런 상황에 있는 환자를 만난다면 치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가 회복이 되기 힘든 상태에 있는데 이런 병리를 판단하지 못하고 환자에게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의료진과 환자모두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번 칼럼의 환자는 손을 많이 쓰는 반복적인 노동으로 방아쇠 수지가 수시로 재발하는 환자로 한의원에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 부분의 가동범위의 저하와 결절이 생기고 통증이 재발해서 내원한 환자이다. 임상초기의 방아쇠 수지의 치료는 결절 손상을 최소화하는 범위안에서 박리를 하고 내전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침구치료를 했으나 이런 방법은 환자의 통증이 너무 심해서 최근에는 손의 골간근과 수지 굴근의 침구치료를 하며 손의 압력을 떨어트리는 치료를 한다.

이번 환자는 적외선 체열검사 결과 손바닥과 전완의 신근 굴근 모두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뚜렷한 체열이 상승이 나타났다. 이런 경우 염증이 발생하거나 혈류가 늘어나거나 혈관이 확장된 상태이고 손가락을 많이 쓰며 반복되는 노동으로 인해 회복은 힘들고 더욱 악화되는 상태였다.

◇그림1. 부천 한의원, 서울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반복되는 방아쇠수지와 손가락 관절염 테니스 엘보우 환자의 적외선 체열사진. 손과 손가락을 많이 쓰는 환자의 경우 적외선 체열사진으로 보면 환부의 온도가 높아져 있는데 이는 염증이 나타나고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환자의 경우 오른쪽 3번째 손가락 부위의 반복되는 방아쇠수지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체열사진 결과 오른쪽 부위의 뚜렸한 체열분포의 변화가 눈에 띈다. P ATx, 보구 쌍패탕 한의원 원내처방 :백작약, 숙지황, 황기 강활, 독활, 지모, 사삼 녹용 etc.

 

몇 번의 침구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는 듯했다가 다시 증상이 심해졌는데 결절에 조직액이 증가해 도침치료 후에 조직액을 aspiration하고 침구 치료를 했으나 1~2주일 정도는 괜찮았다가 다시 조직액이 늘어나 결절이 생기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림2. 부천 한의원, 서울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반복되는 방아쇠수지와 손가락 관절염 테니스 엘보우 환자의 손가락 관절낭의 aspiration 손과 손가락을 많이 쓰는 환자의 경우 손가락 관절염과 방아쇠수지 등 여러 관절질환들이 재발되는데 방아쇠수지의 경우 관절낭에 조직액이 차고 관절낭의 변형으로 통증과 가동범위의 제한이 나타난다. P ATx, 보구 쌍패탕 한의원 원내처방 :백작약, 숙지황, 황기 강활, 독활, 지모, 사삼 녹용 etc.

 

반복되는 근골격계 질환은 근육의 증식(Proliferation)과 재생속도를 높여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미 회복속도가 떨어져 염증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반복되는 침구치료보단 한약 치료로 조직의 재생속도를 높이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평균체형에 중년 여성이 반복되는 관절 통증이 나타날 때는 소경활혈탕도 괜찮은 처방이나 이 환자분에게는 쌍패탕 계열의 처방을 하였다. 염증을 줄여주는 약보다는 조직의 재생 즉, 근육의 증식(Proliferation)을 도와주고 회복속도를 늘려주는 처방을 사용하는데 근육의 증식이 되고 회복속도가 올라가면 반복되는 일상의 손상으로도 만성적인 관절질환이 재발되지 않고 완치될 수 있다.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앓고 있는 경우 CRP도 같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직의 손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불규칙한 식생활로 특히 일이 끝나는 늦은 저녁에 식사를 하며 혈당이 높은 상태로 수면에 들어 인슐린의 저항성이 커지면서 TNF-α, IL-6, Resistin등의 분비되며 CRP가 뜨는 경우에는 간기능의 대사도 한계치에 다달아 피로감은 갈수록 늘어나고 조직의 손상은 재생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림3. 부천 한의원, 서울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반복되는 방아쇠수지와 손가락 관절염 테니스 엘보우 환자의 CRP 검사결과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CRP가 높아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반복되는 조직의 재생속도가 떨어진다. P ATx, 보구 쌍패탕 한의원 원내처방 :백작약, 숙지황, 황기 강활, 독활, 지모, 사삼 녹용 etc.

 

유전자의 발현형을 확인하여 체질을 판단한다면 근육의 증식(Proliferation)과 재생속도를 높여주는 치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환자분의 체질을 볼 때 유전자 발현형을 확인하는데 이 환자분의 경우는 ADRB2, COL5A1, CRP, IL6R, GDF5, ACTN3등의 조직의 재생과 염증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이 낮은 편이었다. 이런 경우는 조직의 재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근골격계질환에 근육의 증식(Proliferation)과 회복을 도와주는 한약치료가 필수적이며 이때는 환자분에게 적극적인 이해를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림4. 부천 한의원, 서울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반복되는 방아쇠수지와 손가락 관절염 테니스 엘보우 환자의 유전자 검사 결과. 근육생성과 성장의 유전자 점수는 낮은편으로 이러한 경우 근육의 증식(Proliferation)능력이 떨어지고 관절의 재생력도 떨어져 반복되는 관절질환이 치료가 잘 안되고 재발하는 편이다. P ATx, 보구 쌍패탕 한의원 원내처방 :백작약, 숙지황, 황기 강활, 독활, 지모, 사삼 녹용 etc.

 

한약치료를 병행하고 드라마틱하게 증상이 소실되었다. 반복되었던 손가락의 결절이 없어졌고 다발성으로 나타났던 손가락 관절의 증상과 신전근과 굴근들의 손상되었던 증상도 없어져 이전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재발없이 꾸준히 추적관찰하고 있다. 반복되는 관절질환에 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한의치료는 중년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필수적이다. 정확한 검사와 진단으로 치료의학으로서 환자분들에게 다가가면 만성 근골격계 통증 질환의 시장도 한의진료가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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