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51) - 金永勳의 醫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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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51) - 金永勳의 醫案(3)
  • 승인 2024.02.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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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mjmedi@mjmedi.com


頭眩案
김영훈선생의 두현을 치료한 건비이사탕의 기록을 담고 있는 청강의감 강의록
김영훈선생의 두현을 치료한 건비이사탕의 기록을 담고 있는 청강의감 강의록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眩暈證이 일어나는데 심하면 靜坐나 靜臥하고 있어도 사물들이 旋回轉倒하는 현상이 보여 눈을 뜰 수 없다. 健脾二四湯은 허약한 사람의 眩暈에 가장 많이 응용하는 처방이다. 氣血俱虛, 生痰作暈하는데 쓰인다. 건비이사탕은 백출 6g, 인삼, 귤피, 반하, 백복령, 생건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맥문동, 천마, 방풍, 형개 각4g, 원지, 감초 각2g, 박하 1.2g, 薑 3片, 棗 2개이다. 이 처방은 滋陰健脾湯 加減方으로 四君子湯과 四物湯 그리고 二陳湯을 합방한 뒤에 이 약기운을 상승하기 위해 방풍, 형개, 천마, 박하 같은 것을 넣어 자양시키고 머리 속을 潤하기 위해서 맥문동, 감초가 들어가고 머릿속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遠志가 조금 들어가는 거지. 일반적으로 허약한 사람에게 현훈이 있는 경우에 쉽게 쓸 수 있는 처방이지. 현훈의 원인 중에 氣血痰을 생각한다면 본방을 생각해야지. 이 처방을 응용한 치험례는 ① 頭眩, 血虛痰盛, 여자 30세, ② 頭眩, 心神過勞, 남자 68세가 있다. 뇌전이명이라면 허실이 있을 것인데, 이 경우는 허증인 경우이고 실증이라면 대시호탕같은 처방을 써야겠지. (청강 김영훈 저, 이종형 강술, 『晴崗醫鑑 강의록 정리』)

按語) 金永勳先生(1882∼1974)은 호가 晴崗으로 1882년 江華島 江華邑 官廳里 출신이다. 그는 인천에서 활동하던 名醫 徐道淳의 제자가 되어 한의학을 공부하였다. 1904년 최초의 근대적 한의과대학인 同濟醫學校가 설립되어 교수를 뽑자 이에 지원하여 수석합격하여 都敎授가 되었다. 1909년에는 大韓醫士會라는 한의사 단체를 만드는데 관여하였고, 이후 일제 강점기에 접어들어서는 한의학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다. 위의 醫案은 김영훈선생의 제자 이종형교수가 김영훈선생의 처방을 정리한 『晴崗醫鑑』을 강술한 내용을 적은 것이다. 위의 의안에 나오는 健脾二四湯은 『晴崗醫鑑』에서 “氣血이 俱虛하여 生痰眩暈하고 頭重不爽하며 心志不寜한 데 쓰인다.”고 하였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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