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면역력 회복력 검사 만성피로 판단 지표들(5)
상태바
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면역력 회복력 검사 만성피로 판단 지표들(5)
  • 승인 2024.01.26 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훈

이정훈

mjmedi@mjmedi.com


생기능의학, 한의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40)
이정훈
한의사

 

몇 년전 한 연예인이 티비 프로그램에서 어릴 때 한약복용 이후 살이 쪘다고 하여 약간의 질타와 한의사협회의 정정보도 요청에 사과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 중에 어릴 때는 허약하고 말랐으나 한약을 복용한 후에 체중이 늘어나고 이후에 살이 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료하는 의료진 입장에선 한약 복용 이후 체중을 늘리는건 쉬운 일은 아니다.

 

살이 안찌는 체질의 환자를 체중을 늘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선천적으로 체중이 적게 나가고 살이 안찌는 사상의학에서 소음인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근육양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지만 어떠한 약과 식단으로도 쉽지 않다. 이는 근육과 지방을 생성을 만드는 ADRB2, ADRB3, FABP2 등의 유전자들의 발현이 적은 경우가 많으며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해도 체중이 늘지 않고 소화력도 약해 음식을 많이 복용하기도 힘들다.

 

◇그림1. 부천 한의원, 서울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리전 증후군과 만성피로로 내원한 환자분의 유전자. 근육생성 유전자는 취약한 반면 대사증후군의 유전자 발현은 좋은 편이다. 유전자 검사를 보면 유전자의 점수가 모두 좋은 경우보단 총점 100점을 여러 유전자로 나눈 경향을 보인다. P ATx, 보구 쌍패탕 한의원 원내처방 :당귀 천궁 백작약 길경 전호 팔각회향 녹용 etc.

 

근육과 체중을 늘리는 근육세포 prolifertion 치료를 제외하고 한약치료 후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감기 몸살을 앓을 때는 식욕이 없다가 감기가 나을 때 쯤 입맛이 돌고 식사를 하는 것과 같은 병리이다

한약 복용 후에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는 사상체질로 보자면 소음인 외에 태양, 태음, 소양인이고 이러한 환자들은 체중이 늘어나고 근육이 증가하는 유전자의 발현형이 평균 이상인 경우이다. 이런 체질은 적절한 영양 섭취와 소화 흡수에 이상이 없다면 근육과 체중을 늘리는게 가능하며 한약 복용 후에 체중이 늘었다면 영양분의 소화 흡수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을 해결해서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병리 과정을 환자분에게 일반적인 경험에서 설명하는 것도 가능한데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을 때 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다가 증상이 완화되고 회복될 시점에 식욕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유사하게 질병의 병리에 의해 음식을 먹고 싶은 식욕뿐 아니라 소화 흡수과정에 문제가 생겨 체중이 적게 나갔다가 치료 후 질환의 병리가 해결되고 나서 식욕과 음식물의 소화 흡수 과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이다.

살이 안찌는 소음인 체형의 환자분들은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하지만 주로 혈류 순환의 저하와 면역반응의 과민반응이 주를 이룬다. 즉 손발이 차거나 추위를 타는 등의 증상들과 저혈압 증상을 보이며 일반적인 자극원도 항원으로 인식하여 과민 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 반응이 주를 이룬다. 피부의 알레르기 반응과 음식물의 알레르기 반응들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는 만성알레르기 증상의 양상을 보이고 이로 인해 에너지를 더욱 소모하여 영양분의 소화 흡수력이 저하된 상태인데 에너지까지 소모하여 증상은 악화 된다.

근육이 늘어나는 방법은 적절한 영양분 섭취와 웨이트트레이닝과 같은 근육의 자극에 의해 근육이 늘어나는데 여기에 일반인은 잘 모르는 개념이 있다. 그건 바로 증식(proliferation)인데 세포가 하나가 두 개로 두 개가 네 개로 되는 분화과정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근육생성 유전자의 발현이 낮은 경우 이러한 근육 세포증식(proliferation)이 잘 되지 않는다. 소음인 체질의 경우 근육세포의 proliferation이 잘 되지 않아 적절한 영양분 섭취와 근육의 자극에도 불구하고 근육량이 늘어나지 않는다.

만성피로 환자군들 중에 체중이 일반적이거나 적게 나가면서 근육양이 적고 지방이 많은 경우 SMI지수와 위상각은 떨어져 있고 ECW는 올라가 있다. 대부분의 증상이 저혈압성 증상과 소화기 증상, 그리고 여성의 경우 원발성 생리통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다양한 증상에 의외로 근육이 늘어나면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즉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안되면 혈압을 높이는 치료를 생각하거나 소화기가 약하면 소화력을 늘리는 치료로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적어 TNF-α, IL-6, Resistin등의 물질들이 근육과 간이 제어하지 못하여 병리의 발생이 쉬운 약한 조직에 염증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하나하나의 증상을 치료하려고 하는 것보단 우선 근육양을 늘리는 치료를 해야 한다.

 

이번 환자는 근육과 체중을 늘리는 근육세포의 prolifertion을 돕는 치료를 했고 근육이 늘어나면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소실되었다

이번 칼럼의 환자는 전형적인 소음인의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안되며 소화기가 약하고 피부에 여러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며 생리전 증후군이 심한 환자이다. 체중이 적게 나가며 근육양이 적고 SMI지수와 위상각은 매우 떨어져 있으며 부종지수인 ECW는 높은 편이었다. 만성질환 환자군들의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고 부은 느낌이 들지 않지만 ECW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는 일상생활로도 조직의 세포가 손상되어 관절이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액이 나와 부종이 생기는 경우이므로 ECW가 0.390이상이 된다면 일상 생활로도 높은 피로감을 느낀다고 봐야한다.

환자분은 164cm에 46kg으로 내원하였고 평생 체중이 1kg이라도 늘어나는 것은 어려웠다는 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환자분들이 근육세포의 prolifertion이 잘 안되는 환자이고 여러 증상들을 각각 치료하기 보단 이러한 증상들이 원인이 되는 TNF-α, IL-6, Resistin등의 염증성 물질들을 제어할 수 있는 간기능의 향상과 근육세포의 증가가 치료의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림2. 부천 한의원, 서울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리전 증후군과 만성피로로 내원한 환자분의 체성분검사. 근육이 늘어나기 어려운 체질이나 치료 후 한달 만에 근육과 체중이 늘어나며 환자분이 호소하는 생리전 증후군 손발의 차가움 소화불량등이 소실되었다. P ATx, 보구 쌍패탕 한의원 원내처방 :당귀 천궁 백작약 길경 전호 팔각회향 녹용 etc.

 

치료 1개월 만에 체중이 1kg가량 늘었으며 근육세포도 늘어났다. 환자분의 경우 치료기간동안 독감이 걸렸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증상이 심하지 않았으며 금방 회복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손발이 차가운 증상과 소화기 증상이 개선되었으며 생리전증후군이 매우 심했지만 이번에는 진통제도 복용하지 않고 생리기간을 고통없이 지냈다고 하였다.

환자치료에 증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판단하지 못하면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것과 같이 치료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서 환자나 의료진 모두 힘들어진다.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들을 진찰할 때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집중하기보단 넓은 시야로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는 진료 경험과 의사의 직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