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면역력 회복력 검사 만성피로 판단 지표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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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면역력 회복력 검사 만성피로 판단 지표들(3)
  • 승인 2023.12.29 05: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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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이정훈

mjmedi@mjmedi.com


생기능의학, 한의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38)
이정훈
한의사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크게 3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마른 체형이지만 근육량은 극도로 적고 지방이 많고 소화기에 문제가 있으면서 손발이 찬 소음인 타입과 일반적인 체형과 근육량이지만 체중이 조금씩 늘어 BMI 지수가 23~24.9 사이에 있는 과체중 상태이면서 열이 많다고 느끼는 소양인과 태양인 타입, BMI지수가 25이상인 비만에 속하고 특히 식사 중에 땀이 많이 나는 태음인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근감소증의 지표인 SMI 저하는 신체의 회복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환자를 치료할 때 치료 기간을 예측할 수 있는데 치료 예후에 대한 진단은 첫 진료 당시보단 치료 시점에서 15일 이상 지나고 객관적인 지표가 회복되는 것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SMI 지수와 세포막의 완성도를 의미하는 위상각의 의미는 어떠한 질환이 걸렸을 때 합병증이 나타나며 예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감소증에 대한 논문들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근감소증으로 인해 보행이 힘든 증상에 대한 논문과 특정 질환에 대하여 근감소증 환자들의 치료 예후와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근감소증의 의미이다.

만성피로 환자들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늘어나 근육의 이화작용을 일으키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분비에 이상이 생기고 여성에서는 에스트로젠(estrogen)의 분비 문제가 생겨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성호르몬이 줄어들어 근육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에 따라 조직의 회복력이 떨어지고 이러한 만성피로 환자들이 특정 질병에 걸렸을 때 예후가 나쁘고 근감소증 또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세포막의 구조적 안정성을 의미하는 위상각의 저하도 신체의 회복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위상각도 회복의 지표로 이용될 수 있는데 만성염증으로 인해 세포막의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체중의 증감이 반복되는 경우 또는 항암치료와 같은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전신 치료법으로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의 경우도 세포막의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기준치보다 떨어지게 되고 SMI지수와 더불어 위상각이 저하된 환자도 신체 대사율이 떨어지고 회복이 힘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1. 부천 한의원, 서울 내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항암치료를 받은 후에 내원한 환자분의 위상각과 SMI 세포외수분비 검사결과. 1년 만에 내원하여 위상각의 뚜렷한 저하로 어떤 치료를 받은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암 진단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였다. P ATx, 보구 침구처방 한의원 원내 처방 합곡 내관 족삼리 사신총 태충, ETC.

 

이 환자의 경우 SMI지수와 위상각이 매우 좋은 건강한 환자분였으나 1년 뒤 다시 내원하였을 때는 그간에 암진단을 받아 항암치료를 하였고 항암치료 후에 컨디션이 떨어져 근육운동을 이전보다 열심히 하는 중이었지만 SMI지수와 위상각이 떨어져 있었다. 항암치료 이후에 환자분의 평소 컨디션은 체력이 떨어짐을 느끼며 특정한 이벤트가 없음에도 발열감 피로감 등의 컨디션이 떨어지는 날이 있으며 컨디션 관리와 현재 신체 상태에 한의학적 진단을 원해 내원한 환자이다.

 

세포외수분비의 증가는 조직이 손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환자의 체성분 검사에서 SMI지수와 위상각 외에도 특징이 있는데 세포외수분비 ECW(Extracellular Water)/TBW(Total Body Water)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음에도 0.393으로 높아졌다. 세포외수분비는 세포 밖의 수분과 세포 내 수분의 비율을 의미하며 몸의 부종 정도를 측정할 때에도 이용되며 다양한 질병의 예후를 추측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대개 0.36~0.39를 정상 범위로 본다. 만일 0.39에서 0.4 미만이라면 약한 부종, 0.4 이상 측정되었다면 부종이 있다고 판별할 수 있으며 피로나 비만, 영양 결핍, 운동 기능 저하 증후군, 신장 이상 등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림2. ECW가 증가하여 세포외수분비가 높아지는 것은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암의 경우, proteolysis(단백질가수분해)가 촉진됨으로써 지방조직과 골격계근육을 소모시키게 되어 cachexia(악액질:만성병으로 인한 건강 악화 상태)가 발생하고 이는 ICW의 극심한 감소로 이어지는데, 이때 세포는 osmoreceptor(삼투압수용기)를 촉진시킴으로써 항이뇨호르몬(ADH) 분비를 증가시키고 수분을 유지하고자 한다. 이로 인해 환자는 더욱 많은 ECW를 보유하게 되고, 종래에는 나트륨 농도의 저하로 심한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만성피로 환자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병리가 나타나는데 과로로 인해 근육이 손상되고 회복력은 떨어지게 되어 조직의 염증성 물질이 늘어나고 체액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세포가 osmoreceptor(삼투압수용기)를 촉진시키면서 많은 ECW를 보유하게 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특징이 아침에 손가락 관절이 잘 안움직여 주먹이 잘 안쥐어지는 듯 하다가 활동을 하여 ECW가 흡수되면 손가락이 잘 움직여 지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손가락 관절에 우선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신체의 관절 중에 손가락이 가장 작은 관절로 약간의 ECW증가로도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며 회복력이 떨어져 ECW가 높아지게 되면 손가락 외에 손목 팔꿈치등의 다른 관절에도 부종이 나타나며 세포외 수분비가 0.410이상 높아지는 기간이 지속되면 경골 내측면에 함요부종이 나타나곤 한다.

만성피로 환자에게 세포외수분비가 높아 졌다는 것은 조직이 손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치료 과정중에 세포외수분비가 줄어든다면 조직의 손상이 줄어들고 있지만 일정기간 치료에도 세포외수분비의 변화가 적다면 조직의 손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치료에도 예후가 좋지 않다.

만성피로 환자에게 SMI, 위상각, 세포외수분비의 변화는 DNA에 따른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ADRB2(Adrenoceptor Beta 2), COL5A1(Collagen 5 Alpha 1),CRP(C-Reactive Protein), PPARGCA1(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Gamma Coactivator-1) 유전자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유전자가 근육생성에 관여하며 이는 사상의학의 체질에서 체형과 유사한 연관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사상의학의 4가지 체질을 이용하여 환자의 치료에 응용할 때 설문지를 이용하거나 환자의 얼굴 형상이나 체형 성격 등을 보진 않는다. 임상의가 되어 많은 환자를 진찰하게 되면 환자들의 인상이나 말투 등으로 사상의학적인 체질을 진단할 수 있지만 진단에 있어 주관의 요소가 개입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체질의 개념을 환자에게 더욱 이해시키기 위해선 체질은 DNA와 미생물의 상호 작용으로 인한 개체특이성임을 이해하고 진료에 응용해야 TEXTBOOK을 지키면서 최신 Referance를 반영해야 溫故知新의 학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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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12-29 23:30:56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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