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TG와 간수치 변화와 CR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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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TG와 간수치 변화와 CRP (1)
  • 승인 2023.11.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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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이정훈

mjmedi@mjmedi.com


생기능의학, 한의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36)
이정훈
한의사

기질적인 증상의 변화가 없어 내원하는 만성피로 염증 환자들은 CRP수치와 더불어 갑상선호르몬, 성호르몬의 불균형과 미네랄의 부족 등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한다. 그리고 정신과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증상도 있는데 만성피로 염증 증상의 진단할 때 원인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감별이 쉽지 않다.

검사상의 수치가 비슷하더라도 증상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체질이 좌우한다. 물론 체질은 사상의학적인 접근도 가능하고 유전자 검사의 ADRB2 COL5A1 CRP IL6 TNF등의 유전자 발현을 통해서도 판단이 가능하다.

◇그림1. 만성피로 증상으로 부천 한의원, 서울 내과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본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분의 CRP수치. 환자분은 일상생활을 유지 하기 힘듬을 호소하였고 CRP검사 결과 높은 수치를 보였다. P ATx, 보구 보강탕 가미방 한의원 원내 처방 마황 택사 복령 지각, 치자 녹용, ETC.

 

◇그림2. 만성피로 증상으로 부천 한의원, 서울 내과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본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분의 CRP수치. 치료 한달이 안되는 시점이지만 CRP수치가 많이 줄어들었고 컨디션도 호전되었다. P ATx, 보구 보강탕 가미방 한의원 원내 처방 마황 택사 복령 지각, 치자 녹용, ETC.

 

만성피로 염증의 발현증상

일반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은 1994년 미국의 질병 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 정한 기준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1) 가장 핵심이 되는 만성 피로와 관련된 증상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 임상적으로 평가되었고, 설명이 되지 않는 새로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 현재의 힘든 일 때문에 생긴 피로가 아니어야 하고

-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야 하고

- 만성 피로 때문에 직업, 교육, 사회, 개인 활동이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비해 실질적으로 감소해야 한다.

2) 위의 피로 이외에 다음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① 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② 인후통 ③ 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선 압통 ④ 근육통

⑤ 다발성 관절통 ⑥ 새로운 두통 ⑦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⑧ 운동 혹은 힘들여 일을 하고 난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기준의 증상들 중에 핵심 증상과 부가적인 증상이 있고 발현 개수로 판단을 한지만 기질적 증상이 동반될 때 나타나는 증상들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의원급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그러나 만성피로 환자분들에게 몇가지를 물어보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이 있는데 머리의 멍한 느낌인 BRAIN FOG 또는 두통, 관절에만 국한되지 않는 근육통 그리고 아침에 손발이 붓는 증상이다.

 

만성피로 환자분들의 공통된 증상

첫 번째로 머리에 나타나는 증상은 두통이 동반되면서 머리에 안개가 낀 것같이 멍하고 무겁다. 비유를 하면 머리가 착착 톱니바퀴처럼 돌아야 하는데 그 사이에 나무토막을 하나 넣어서 머리가 안 돌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멍하고 집중이 힘들다. 여기에 목의 증상까지 나타나면 후두부의 뻣뻣함 또는 둥둥거리거나 찌릿하는 두통도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두통약을 복용해도 해결되지 않거나 몇 시간 괜찮았다가 다시 반복되는 등 만성화 되기 시작한다.

두 번째는 관절 통증이 특정 관절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에 모호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는 평소에 아팠던 관절 통증 중에서 허리통증이나 팔의 엘보 통증 무릎의 관절 통증이 있으면 더욱 자주 아프기 시작한다. 그런데 X-ray나 초음파 등의 영상을 보면 통증을 심하게 느낄만큼 문제가 생기진 않았으나 환자분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심한 경우가 많으며 관절이 예민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세 번째로 저녁에는 컨디션이 좋은 반면에 아침이 매우 힘들며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이 부은 느낌이 들면서 주먹을 쥐었다 필 때 잘 안 쥐어지다가 조금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주로 일을 많이 하는 분들이 아침에 느끼는 특징이며 일을 할 때 관절 조직이 손상되면 조직액이 나오고 관절을 보호하게 되는데 조직의 손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조직액이 천천히 나와서 잠을 자는 사이에 관절에 나오게 된다. 관절 중에 제일 작은 손가락 관절은 약간의 삼출물에도 영향을 받고 아침에 일어나면 조직액이 완전히 흡수되지 않아서 주먹을 잘 쥐어지지 못하거나 손이 저리게 된다. 그리고 아침 이후에 열심히 움직이면 조직액이 흡수되기 때문에 주먹이 잘 쥐어지고 붓기가 줄어드는데 이러한 증상 모두 몸이 손상되고 조직액이 나오고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네 번째로 소화가 안된다. 조직과 관절이 손상되면서 만성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간에서도 염증을 해결하려는 반응들이 나오는데 간의 회복력이 떨어지면 소화액의 분비가 적어지게 되거나 위장기능이 약해져 식사를 한 후에 트직한 느낌이 드는 등의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다섯 번째로 다리도 붓기 시작한다. 우리몸은 심장에서 혈액이 나오고 정맥환류에 의해서 혈액이 온몸을 돈 다음 돌아오는데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종아리가 붓는다. 가끔 혈관도 보이게 되는데 심해지면 앞 정강이 부분이 눌러도 안들어가는 함요부종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함요부종이 나타나는 환자분들은 세포외 수분비인 (ECW/TBW)가 0.395 이상 높아져 있다.

만성피로를 증상으로만 접근해서 양방 치료를 받은 환자분들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많은 약들을 복용하고 이러한 폴리파마시 상태는 복용 중인 약의 부작용을 새로운 문제로 오인해서 발생한 증상에 대해 타 약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 한의 치료는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많은 환자분들이 한의 진료를 필수재로 인식하며 진료 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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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12-29 23:41:36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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