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재활의학과학회 ‘임상 교육-연구-진료 최고수준 구축’ 비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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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재활의학과학회 ‘임상 교육-연구-진료 최고수준 구축’ 비전 추진”
  • 승인 2023.11.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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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인터뷰: 창립 40주년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신병철 회장
추나 급여화 등 성과 구축…근골격계 초음파교육 및 약침시술교육 등 실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지난 18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며 향후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를 가졌다. 교육, 연구, 진료 분야의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어떤 노력을 취할지 신병철 학회장에게 앞으로의 40년을 위한 로드맵을 들어봤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소감이 궁금하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1983년 학회를 창립한 이후 학회지발간, 전문의제도 시행에 따라 전국 각 대학병원 및 사립병원에 한방재활의학과가 설치·운영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여 왔다. 현재 618명의 전문의가 배출되었고 전국 12개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 45명의 교수와 전공의선생님들께서 한방재활의학의 진료, 교육,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것은 기념할 가치가 있는 놀라운 순간이다. 지난 40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한의학 분야에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함께 추나요법의 급여화 등 중요한 발전과 성과를 이룩하였으며, 환자의 질병 예방, 치료,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헌신하고 있다.

40주년은 과거의 성과를 기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미래에도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뛰어난 리더십을 유지하며, 더 많은 연구, 교육, 환자 치료를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40주년을 맞아, 한방재활의학과학회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에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겠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학회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

학회의 총괄비전과 함께 교육, 연구, 진료의 비전을 선포하고자 한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의사단체와 유관학회, 유관기업과 공동상생의 협력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학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그간 함께해 준 대한한의사협회, 서울시한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여한의사회 등의 한의사단체가 함께 해 주었고, 우리 학회와 함께 연구와 학술의 발전을 함께하고 있는 대한침구의학회, 대한약침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연부조직학회, 척추도인안교학회, M&L심리치료학회, 한방비만학회,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한의영상진단학회,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자생척추관절연구소에서 자리를 함께해주었다. 

또한 학회는 한의계의 주요 기업들과 공동 상생을 위한 협약식(MOU)를 준비하고 있다. 학회와 공동발전을 위해 5개의 한의계 대표기업을 초대했다. 동방메디컬, 주식회사 7일, 메디스트림, 영일엠, 주식회사 옥천당 등이다. 이는 기업과 학회의 공동발전를 통해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한방재활의학과의 염원이다. 

▶회원들의 수요에 따라 교육내용 등도 변화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의 학술대회, 세미나 등에서는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고 있나.

한방재활의학과학회에서는 기본적으로 근골격계 통증, 진단, 치료법(추나, 운동법)에 대하여 교육하고 있으며, 학회의 핵심 연구 성과 관련한 교육도 하고 있다. 최근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초음파 관련해서는 지난 2021년 추계 세미나부터 지속적으로 초음파 관련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타 학회와의 연계를 통해 심신의학, 스포츠의학에 관한 콘텐츠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방재활의학과의 근골격계질환, 마비질환, 식이양생질환에 대한 교육과 치료기술로써 추나, 도인운동요법의 한방수기요법과 근골격계 초음파교육과 초음파 유도하 도침치료와 약침시술의 술기지도의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국시 한방재활의학과목 진입은 학회의 오랜 과제였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속적으로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국가 시험의 한방재활의학과목을 포함하도록 제안하고, 이를 위해 한의학회 및 교육 기관과 협력하여 관련 한방재활의학의 특수성을 가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려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한방재활의학과 관련 전문가 및 이해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과목을 국가 시험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합법 판결 이후 초음파에 대한 한의사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회원들이 초음파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 좋을지 제언한다면.

한의사들이 초음파를 활용하는 방법은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차원을 더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응용 분야가 있다. 대법원의 판결로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으니, 두 가지 목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첫째는 침 및 약침의 시술 시 안전성을 확보하고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사용일 것이다. 이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침 및 약침 시술시 정확한 목표지점의 도달과 깊이,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시술함에 의하여 안전성은 높이면서 효과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기존의 침이나 약침과는 다른 행위개념을 만들어 신의료기술로의 진입도 필요하다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는 연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교육과 연구에 적극적으로 초음파를 활용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초음파를 친숙하게 해주고 또한 초음파를 통해 연부조직에 대한 해부학이나 구조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교육적 측면이 활용가능하다. 또한 연구에 활용하여 근거를 축적하는 측면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새로운 행위를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를 통해 근거를 축적하고 축적된 근거를 통해 신의료기술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40년을 위한 로드맵이 궁금하다.

향후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의 발전을 준비하고자 올해 초부터 본 행사를 준비하였고, 비전 선포를 위한 설문을 전국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및 수련의들에게 시행하여 창립 40주년 행사 당일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의견취합 결과 향후 10년 뒤 어떤 학회가 되었으면 생각하느냐는 총괄비젼에 대한 질문에 ‘임상 한의학 분야 교육, 연구, 진료의 최고수준 구축’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교육에 대한 비젼으로 ‘이론과 임상실습이 어우러진 한방재활의학 교육체계 구축’을 제시해주었고, 연구에 대한 비젼으로 ‘근거중심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한방재활의학 연구’를 제시해 주었다. 또한 진료에 대한 비전으로 ‘진단과 치료의 최신기법을 선도하는 한방재활의학 진료’로 답해주었으며, 지속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학회 회원과 전문의들의 이권을 증진하기 위한 보건의료 정책 추진’을 지속발전 가능성을 위한 목표로 제시했다.

나는 학회장으로서 이러한 비전을 실천할 의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 향후 제시된 비젼에 따라 교육과 연구를 발전시키고 진료영역의 최신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한의계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다음 40년을 천천히 준비해 간다면 한방재활의학분야는 한의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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