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한의대, 학생 발표부터 초청 연사까지 학술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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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한의대, 학생 발표부터 초청 연사까지 학술제 실시
  • 승인 2023.1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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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학생기자

황윤정 학생기자

yung0506@naver.com


네트워크 약리학 기반 대황의 항비만 연구 등

[민족의학신문=황윤정 학생기자]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홍철희)은 지난 9일 교내 본관 5층 강당에서 한의과대학 학생회(회장 허원석) 주관으로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와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2023학년도 상지한의 학술제를 진행하였다.

 이날 학술제는 재학생 대상으로 지난 여름방학 기간 이뤄진 논문 부문과 스터디 부문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팀의 시상식 및 발표와 초청 연사의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학생 발표는 논문 부문에서 ‘네트워크 약리학을 통한 대황의 항비만 효능 및 작용기전 예측 연구’라는 주제로 대상을 수상한 ‘낙원상가’ 팀의 문철희(본과 1학년) 학생과 스터디 부문에서 ‘상한론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상을 수상한 ‘진진’ 팀의 양희준(본과 4학년) 학생이 진행했다. 연사 강연은 자윤한의원 신재안 대표원장과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박사가 각각 ‘여성 질환 한의원의 환자군’과 ‘변증 개념의 현대적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논문 대상을 수상한 문철희 학생은 발표에서 비만을 치료하는 약재로서의 대황에 주목하며 비만과 대황의 상관관계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고 한의학에서 비만을 어떻게 변증할 수 있을지 연구한 내용을 소개하였다. 그는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비만과 대황과의 교차 단백질을 확인하여 한의학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지표에 대해 주목하였고, 이러한 분석을 통해 대황의 비만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비만의 한의학 변증 중 실증에 해당하는 식적, 어혈, 담음, 간울에서 대황의 치료 기전을 예측하여 대황이 비만에서 작용하는 다양한 효능을 소개하였다.

 스터디 대상을 수상한 양희준 학생은 발표에서 학부 과정에서 상한론 공부의 필요성에 주목하며 방제학의 모태가 된 상한론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였다. 그는 한의학이 과거의 지식에 새로운 지식을 덧쌓는 방식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현대의 방제학을 알기 위해서는 상한론 공부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상한론의 내용이 본초학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방 공부에 있어서 상한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였다.

 연사 강연에서는 신재안 원장이 다양한 여성 질환 증상과 이러한 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또한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한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언급하며 올바른 진료를 위해서는 병에 대한 이해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상훈 박사는 한의학의 변증 개념을 현대적으로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소개하며 같은 질병이라도 상이한 기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처방을 사용해야 하는 것에 주목하였다. 또한 현대의학에서 변증은 endotype(내재형)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학술제에 참여한 본과 1학년 학생은 “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수상한 학우들이 대단하다”면서 “학술제를 통해 교과 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을 채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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