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호탕 품질 평가 보완 위한 ‘효능 바이오마커’ 분석 연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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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호탕 품질 평가 보완 위한 ‘효능 바이오마커’ 분석 연구 나왔다
  • 승인 2023.11.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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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가천한의대 강기성 교수팀, 국제학술지 ‘Pharmaceuticals’ 논문 게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소시호탕을 보다 정확하게 품질 평가할 수 있도록 효능에 관한 바이오마커를 정리한 논문이 발표됐다.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강기성 교수 연구팀은 소시호탕의 전통적 효능(방제학)에 기반한 증(證), 임상논문(국내외), 효능시험논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임상 용도와 연관성 파악을 파악하여 소시호탕의 대표적 효능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정리해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Multitargeted Herbal Prescription So Shiho Tang: A Scoping Review on Biomarkers for the Evaluation of Therapeutic Effects’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의약품 연구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Pharmaceuticals’에 게재되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원의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기반 구축사업인 한약(생약)제제 품질평가 기술개발 연구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한약제제는 동일한 원산지의 식물을 원료로 사용하더라도 기후, 토양, 재배방법, 채취시기에 따라 그 성분과 약효가 달라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소시호탕은 7개의 약재와 다중성분을 지닌 한약제제이지만, 현행 품질평가법은 지표성분 2개만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현행 품질평가법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시행됐다.

해당 논문에서는 먼저 임상 및 인비보 연구 논문을 분석하여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농도와 평가지표를 분석하여 적합한 적응증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해당 적응증에 대한 작용기전을 설명할 수 있는 품질평가 지표를 도출하기 위해 인비트로 실험 논문들에서 실험조건과 유효한 농도 및 바이오마커를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한의약의 '다성분·다표적'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고 임상효과와 연관된 품질평가 지표들을 제시하였다.

강기성 교수는 “소시호탕을 비롯한 여러가지 한약제제 연구를 진행하면서, 중국, 일본, 미국 등의 연구사례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도 관련 연구활동이 많이 침체되어 있다”며 “특히 다성분-다표적의 학의학적 특성을 고려한 국내연구가 뒤쳐져 있으며 향후 산업계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더욱 정확한 품질평가를 위한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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