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21): 禹濟鎭(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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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21): 禹濟鎭(1914∼?)
  • 승인 2023.10.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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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대한한의사협회 감사로 활동했던 대구광역시의 한의사”
1966년 한국신사대감에 나오는 우제진선생 관련 기사
1966년 한국신사대감에 나오는 우제진선생 관련 기사

우제진선생은 대구광역시 출신으로서, 대구광역시 덕산동에서 三和한의원을 개원하여 활동한 한의사이다. 1972년 대한한의사협회 제12대 박승구회장 재임 기간에 감사로서 최석구, 이종태와 함께 선임되어 활동하였다. 일찍이 그는 1963년 11월 11일에는 경상북도 한의사회 회관건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되었을 때 정형곤, 여원현, 지우삼, 방한철, 최복해 등과 함께 위원으로 활약하였다.

그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유일한 기록인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에는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고도의 이론과 임상경험 그리고 부단의 연구로 한의학의 심오한 진리를 체계화하는데 주력하는 우제진원장은 한의사로서는 거의 완전무장한 인물이라 하겠다. 이미 선천적인 재질이 탁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 바 불퇴전의 억센 투지의 인사라는 정평을 받고 있는 그는 일찍이 동양의전을 졸업한 후 다시 모교의 강사로 실력을 발휘한 一例만을 미루어서도 넉넉히 그 爲人이 평가되는 바라 하겠다. 그에 의하면 일부 인사들이 한의학을 비과학적이라고 논의하나 그것은 몰지각한 문외한의 망언에 불과하며 도리어 이런 망발을 계기로 보다 힘찬 분발을 할 수 있다고 여유있는 도량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또 性理學은 科學의 힘으로 요리할 수 없다고 하지만 이것을 현대인의 生理에 부합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한의사의 임무라고 말한다.”

1966년 간행된 『韓國紳士大鑑』에는 그에 대해 “外柔內剛, 한방발전에 공헌”이라는 표제어를 적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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