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풍風 개념은 현상 관찰 기반의 세밀한 인체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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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풍風 개념은 현상 관찰 기반의 세밀한 인체 인식”
  • 승인 2023.09.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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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김홍균 원장, ‘딸에게 들려주는 바람 이야기’ 북토크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학의 풍風 개념을 소개하며, 한의학이 전통적으로 인체를 바라보던 시선을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20일 ‘딸에게 들려주는 바람 이야기’ 책의 저자인 김홍균 내경한의원장을 초빙해 북토크를 실시했다.

저자인 김홍균 원장은 중풍을 비롯해 과거에는 익숙했지만 최근에는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된 한의학 개념인 ‘풍風’을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김 원장은 우선 음양陰陽을 이해해야 풍을 이해한다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몸의 건강을 어떻게 다루어야할지 이야기했다.

그는 한의학에서 중요한 개념인 음과 양에 대해 설명했다. 하루에 해가 드는 시간은 양의 시간이며, 해가 지는 시간은 음의 시간인데, 양이 많은 낮에는 움직이고, 음이 많은 밤에는 자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자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법칙이라고 했다.

그런데 최근 현대인은 밤까지 잠을 자지 않게 되면서 점차 음이 부족해지고 양이 많아지며 균형이 깨진 허虛한 상태가 되어버렸다고 했다. 문제는 이러한 허虛를 타고 풍風과 한寒으로 대표되는 나쁜 기운이 몸으로 들어오면서 건강을 헤친다는 것이었다.

김 원장은 풍과 한이 지닌 비유적인 성질을 설명하며, 이를 인체에 적용했을 경우의 특징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풍을 막기 위해 발달해온 체질의학과 질환별 처방을 소개했다.

또한 최근 발생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현상에 따른 몸의 변화를 세밀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응해온 한의학의 잠재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의학이 “가장 오래된 미래의학”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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