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염증이 생기는 환자분들의 일상
고된 일과로 인해 몸이 손상될 때 비특이적인 염증 질환이 나타난다. 간헐적인 두통이나 어지러움에 힘든 사람들은 카페인과 진통제 또는 진통소염제로 순간의 통증을 잊고 회복이 되기 전에 일을 나가는 일상을 반복한다. 환자분들은 처음엔 하루의 휴식으로 손상된 조직세포가 회복되어 통증이 사라지는 듯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회복력은 낮아지고 증상은 회복되지 못하고 다시 과로를 하게된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고된 일상은 일이 끝날쯤인 저녁과 밤에는 오히려 통증을 잊어버리고 컨디션이 좋아지며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 다음 날 아침에 오히려 어지러움과 두통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컨디션이 회복이 되어야 하는 아침에 몸이 힘든 나머지 카페인과 진통제 또는 진통소염제를 다시 복용하고 약간의 컨디션이 회복되면 다시 일을 하며 저녁과 밤에는 컨디션이 좋아지지만 다시 아침에 손발의 부종과 두통과 어지러움 머리의 멍함이 나타나며 컨디션은 갈수록 떨어진다.
활성산소로 인한 이명의 발생
이명은 많은 원인을 포함하는 다인적인 증상이다. 그중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청각피질 경로가 활성산소(ROS)에 의해 변화를 겪으면서 달팽이관의 청력세포가 퇴보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달팽이관 조직에는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구성원인 비타민과 조효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시스템에 불균형이 생겨서 적절한 해독이 이뤄지지 않으면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유해한 활성산소에 의해 발생하는 손상은 달팽이관 유모세포와 8번 속귀신경섬유(vestibilar nerve, cochlear nerve fiber)가 갑작스러운 자극을 받으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달팽이관의 감각신경 상피 조직은 신체의 다른 조직보다 활성산소의 유해성에 민감하여 손상과 회복에 다양한 반응이 나타난다.
◇그림1. 활성산소종에 의한 유모세포 손상의 기전. 소음과 외부스트레스가 활성산소종(ROS)을 생성시키고 과도하게 발생한 활성산소종(ROS)은 몸을 산화시키고 청력도 손실시킨다.
유전자로 보는 체질
몸에 나타나는 염증의 기전은 여러 이론이 있지만 이러한 기전이 어떤 부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100% 정확한 기전은 있지 않다. 다만 악화요인과 완화요인을 체크하고 악화요인을 덜어주고 완화요인을 올려주며 치료를 해야 한다. 생각해 보면 100% 정확한 기전이 없는 이유는 당연하다. 한의학에선 말하는 체질 또는 선천은 임상을 해보면 당연한 이론이지만 지금 시대에 맞는 섬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유전학으로 보면 에너지원인 지방을 불러들이고, 혈당 수치 및 혈관 확장에 관여하는 ADRB2와 같은 유전자와 면역반응 및 운동 후 염증과 관련된 유전자인 IL6R, 근력을 이루는 주요 구성요소인 type V 콜라겐의 Alpha-1체인과 관련된 유전자인 COL5A1의 비율이 높은 사람들은 지방이 늘어나고 살이 찌며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며 이러한 유전자의 비율이 낮은 사람들은 근육이 손실되고 대사율이 떨어지며 다른 염증기전이 나타나 기관을 손상 시키기 때문에 체질에 따른 염증 기전의 판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림2. 이명 난청으로 부천 한의원, 서울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본원에서 진료 받고 있는 환자분의 청력검사. 환자분은 처음 내원 시 어음분별이 잘 안되는 모습을 보이며 중도 난청으로 오른쪽엔 보청기를 착용하고 내원하였다. 이명소리와 청력저하가 동시에 나타난 노인성 난청의 환자이다. P ATx, 보구 총이탕 가미방 한의원 원내 처방 지모, 황백, 창출, 황금, 강활, 독활, 만형자, 감국, 천궁, 후박, 녹용, ETC.
◇그림3. 이명 난청으로 부천 한의원, 서울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본원에서 진료 받고 있는 환자분의 한달 후 치료 청력검사. 환자분은 초기 내원시 어음분별이 잘 안되는 모습을 보이며 중도 난청으로 오른쪽엔 보청기를 착용하고 내원하였다. 약 한달의 치료만으로 어음분별이 되며 청력이 개선되었다. P ATx, 보구 총이탕 가미방 한의원 원내 처방 지모, 황백, 창출, 황금, 강활, 독활, 만형자, 감국, 천궁, 후박, 녹용, ETC.
◇그림4. 이명 난청으로 부천 한의원, 서울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본원에서 진료 받고 있는 환자분의 두달 후 청력검사. 두달의 치료만으로 드라마틱하게 청력이 개선되고 이명도 줄어들었다. P ATx, 보구 총이탕 가미방 한의원 원내 처방 지모, 황백, 창출, 황금, 강활, 독활, 만형자, 감국, 천궁, 후박, 녹용, ETC.
ADRB2 COL5A1유전자의 발현과 치료의 예후
일반적으로 임상 한의사는 체질을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살이 찌지 않고 마르고 손발이 찬 소음인과 살이 찌거나 기육이 좋은 태음인과 소양인으로 나눠 약이 받을지를 판단하곤 한다. 이번 환자는 체력과 근육이 좋은 환자분으로 이명과 난청이 심한 환자분이시다. 그리고 청력을 악화시키거나 이명을 악화시키는 외부자극이 없는 경우 치료가 잘되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분은 청력의 악화로 보청기를 착용한 환자이지만 소음에 꾸준히 노출되는 등의 외부의 악화요인이 없어 비교적 빠르게 청력이 회복되고 이명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명 난청의 치료에서 활성산소종(ROS)를 줄이는 치료를 하며 외부 소음과 과로로 인한 염증발생 등의 요인만 없다면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환자의 경우 ADRB2나 COL5A1등의 유전자의 발현 비율이 높은 회복이 잘되는 타입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고 진단기기로 예후를 검사한다면 이런 드라마틱한 치료도 충분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