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환자 골다공증, 한·양방 병용이 양약 단독보다 효과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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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환자 골다공증, 한·양방 병용이 양약 단독보다 효과 우수”
  • 승인 2023.08.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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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교수 및 권도영 전공의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왼쪽부터)이은정 교수, 권도영 전공의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류마티스 환자의 골다공증 개선을 위해 한약과 양약을 병용투여하는 것이 양약만 투여하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통증 재활센터 이은정 교수와 권도영 전공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골다공증에서 한약과 양약(항류마티스 및 항골다공증 치료제)의 병용 요법을 시행했을 때 양약 단독 요법에 비하여 골밀도 개선이 더 뛰어나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이 지난 10일 국제저널 Frontiers in Pharmacology (IF 5.988) 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4월 24일까지 총 10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발표된 ‘골다공증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대한 무작위 대조 연구’중 한약을 중재로, 본 연구의 기준에 부합하는 18개의 연구를 선별하였다. 각 연구로부터 치료 전후의 골밀도, 골 표지자, 염증 지표 및 부작용에 관한 데이터를 추출한 것을 바탕으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양약을 단독 사용하여 치료했을 때보다 한약을 병용 투여할 때 더 높은 골밀도 개선을 보였다. 특히, 평균 4.2개월 동안 항류마티스 제제와 한약을 병용했을 때 치료 전보다 골밀도가 약 9.8% 개선되었으며,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을 병용했을 때는 약 34.3% 개선되었다. 골밀도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염증 지표(Anti-CCP, RF, ESR, CRP)의 개선에서도 한약과 양약의 병용 요법이 단독 요법보다 우수했다.

연구를 주도한 권도영 전공의와 이은정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이차성 골다공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한약의 가능성과 안전성 및 그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실제 임상에서도 한약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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