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재활의학과학회, 어깨·무릎 관절 초음파 시연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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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재활의학과학회, 어깨·무릎 관절 초음파 시연의 장 마련
  • 승인 2023.03.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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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경혈 초음파 실습 세미나 개최…영상 진단 가이드 시술 및 스캔 실습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어깨와 무릎 관절에 관한 초음파 진단 시연과 실습을 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신병철·이하 재활의학회)는 지난 4일과 5일 서울 한의영상교육센터에서 '어깨 및 무릎 관절 재활의 초음파 활용'을 주제로 경혈 초음파 실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영상 진단 및 가이드 시술 ▲경혈 초음파 시연 ▲스캔 실습 등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서 오명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과 임상 케이스, 초음파 연구논문 작성시 체크리스트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직접 경혈 초음파 스캔을 시연했다.

오 교수는 "회전근개 전층파열 환자는 경혈 초음파상 수태양경근의 근복부 위축과 지방 변성을 평가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정상측과 비교해 근복부 위축이 현저하게 나타난다면 수술요법의 이득이 크지 않은 만큼 적극적으로 한의학적 재활치료를 고려해야 할 것이며, 더불어 재활과정에서도 경근의 수축을 초음파 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면 환자가 재활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안태석 바로한의원장은 어깨 관절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침술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을 소개했다.

안 원장은 "2021년 하버드 의대의 신경과학자들이 ‘네이쳐(Nature)’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PROKR2 발현 뉴런 무리가 많이 위치한 족삼리혈의 심부 근막에 전기침 치료를 시행했을 때 미주신경과 부신으로 이어지는 항염증 신경회로를 밝혀냈다"며 "다빈도 혈자리인 족삼리혈은 심비골신경(deep peroneal nerve)과 전경골동맥(anterior tibial artery)이 지나가는 고위험 경혈로, 이러한 혈위에 자침할 때 근골격계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경혈의 심부까지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병철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교육은 시연은 물론 강사들과 함께 맨투맨 형식으로 실습까지 진행돼 당장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내실 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기기를 한의학적으로 활용하고 한의학적 이론에 바탕을 둔 임상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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