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3] 韓醫學으로 본 을유년 질병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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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3] 韓醫學으로 본 을유년 질병과 치료
  • 승인 2004.12.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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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격렬해 질병변화 조심해야
燥熱病 유행, 津液말라 口鼻咽喉 건조
外氣와 內氣의 부조화 조정 치료 필요


醫者는 마땅히 天地間의 運氣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內經의 가르침 아래, 자연의 이상변화에 대한 원인규명과 근본적인 대처방법을 찾고자 乙酉年에 일어날 수 있는 질병들을 韓醫學的으로 접근하여 인식하고, 이에 대한 치료 방법을 서술하고자 한다.

지구 위의 자연현상들을 과거 賢人들은 문자를 통하여 표현하였는데, 기후변화를 風 寒 暑 濕 燥 火 라는 개념으로 포괄시켜 陰陽五行學說에 맞추어 분석하였고, 韓醫學 전체개념의 자연 기후의 변화를 밝히고 있는 이론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방법이 자연계의 天時氣候의 변화를 陰陽五行을 바탕으로, 天人相應이라는 전체개념의 기반 위에 수립된 “五運 六氣學”의 방법이다.
이에 乙酉年에 일어날 수 있는 질병 발생의 機轉과 치료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2005年 乙酉年을 運氣學으로 풀어 보면 다음과 같다.
五運 중 大運인 乙庚年은 金運이지만 乙年은 陰干에 속하므로 金의 부족에 속한다.
이의 설명은 ‘素問 氣交燮大論’에는 “歲金이 不足하면, 炎火(暑熱)가 오히려 유행하여 生氣(木氣)가 비로소 기능을 발하면서 長氣(火氣)가 특히 왕성해지니, 만물은 이로 번성하고 燥熱하면서 위로는 熒惑星이 빛난다.

사람에게는 肩背部가 뻐근하면서 묵직하고 맑은 콧물이 나면서 재채기를 하며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서 泄瀉하는데, 收氣(金氣)가 곧 뒤늦게 나타나니 위로는 太白星이 빛나고 성숙된 곡식은 견고한 가시가 생긴다.

復氣가 일어나면 갑자기 추워지면서 비가 격렬하게 내리다가 잇달아 우박, 서리, 눈 등이 내려 만물의 陽氣를 쇠퇴시키고 陰氣는 역행하면서 또한 陽氣와 和合을 거절하여 陽氣가 도리어 上行하니 後頭의 枕骨部에 통증이 있으면서 頭頂部位까지 파급되고 열이 나는데, 위로는 熒惑星과 辰星이 빛나고 붉은 색을 띤 곡식은 성숙하지 않으니, 민간에서는 口瘡이 생기고 심하면 心痛이 생긴다고 하였다. 治함에는 마땅히 淸熱을 함과 동시에 潤燥하는 滋陰을 위주로 하여야 한다.

六氣중 主氣는 변함이 없는 것이지만 客氣는 卯酉陽明燥金之氣는 司天이 되므로, 一之氣는 太陰濕土, 二之氣는 少陽相火, 三之氣는 陽明燥金, 四之氣는 太陽寒水, 五之氣는 厥陰風木, 六之氣는 少陰君火로 분석될 수 있다.

酉年은 陽明이 司天하며, 少陰이 在泉인 바, 氣化가 運行後天하며 初氣는 太陰이 厥陰에 加臨하여, 民病은 中熱, 腹滿하고, 面目이 浮腫하며, 맑은 콧물과 코피 흘리는 병 등이 유행하며, 二氣는 少陽이 少陰에 加臨하여, 民病은 전염병이 유행하여 急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며, 三氣는 陽明이 少陽에 加臨하여, 民病은 寒熱病이 유행하며, 四氣는 太陽이 太陰에 加臨하여, 民病은 暴부, 섬妄, 咽乾, 心痛, 癰瘍, 便血 등이 유행하며, 五氣는 厥陰이 陽明에 加臨하여, 天氣가 淸和하므로 질병이 적은 것이며, 終氣는 少陰이 太陽에 加臨하여 民病은 溫病 등이 유행한다.

乙酉年은 대체적으로 비정상적인 燥熱病이 유행하는데, 이는 津液을 마르게 하여 乾澁한 병을 일으켜 口鼻, 인후, 피부등이 건조하고, 심하면 피裂하게 된다. 가볍게는 口乾하지만 重하면 口脣裂開, 大便乾燥 不下등 溫燥病症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肺는 嬌藏이라 건조한 것을 싫어함으로 肅降作用이 영향을 받으면 乾咳, 痰少, 혹 痰液燥粘, 혹 痰中帶血, 大便乾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肝의 藏血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乾咳, 咳창(사레들 창)帶血, 目赤, 脇痛 증이 나타난다. 또한 燥邪는 쉽게 火로 변하여 津液의 소모현상과 아울러 心神을 요란하게 하여 神明 불안하며, 심할 때는 헛소리를 하면서 발광한다.

津液의 모체는 眞陰이기 때문에 腎의 眞陰 또한 마를 수 있어, 腰膝산(저릴 산)痛, 盜汗, 燥熱, 耳鳴, 眩暈, 健忘, 五心煩熱, 尿澁, 遺精, 위(저릴 위)症 등이 나타나며, 後天의 근본인 脾胃 기능에 영향을 주어 脾陰과 胃의 津液이 마르면 口乾, 易飢, 腹滿, 四肢倦怠, 手足 乾燥, 大便秘結 등의 증상이 생긴다.

乙酉年 司泉이 陽明燥金이므로 주로 燥邪가 열로 변하여 燥熱이 함께 盛한다.
이의 구체적인 증상을 보면
1) 身熱不昌, 口渴 不欲飮, 舌苔白이
2) 熱이 燥로 바뀌어 陰液을 소모시켜 口渴, 咽乾, 舌乾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 뇌혈관질환으로 원래 體質素因이 熱化의 過程中(예를 들면 고혈압, 항진성 心疾患 등)이었던 환자가 熱盛化가 진행이 되어 뇌혈전, 뇌출혈 및 지속된 熱化의 진행으로 鬱熱된 熱邪로 乾燥化의 진행이 될 수 있는 뇌신경질환-파킨슨씨병, 뇌종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4) 陽氣의 공급이 침체된 사람이라면 燥熱로 인한 氣와 津液의 소모로 더욱 沈滯가 이루어지는 질환으로 貧血症, 무기력, 소화장애, 정충, 다한증, 遺精, 帶下 등 증상이 있을 수 있다.

四象의 체질로 분석하면, 太陰人은 肝受熱症의 경우, 더욱 肝의 熱이 盛하여 황달 증상이나 火鬱이 盛하여 오히려 燥熱이 심하여 질 수 있으므로 陽明症의 熱化로 인한 乾燥症과 便閉 등의 증상과 중풍, 煩渴, 鬱火, 당뇨, 便血, 隱疹 등의 증상이 多發될 수 있으며, 胃脘受寒의 경우에는 燥邪가 升降을 방해시켜 더욱 沈滯가 일어나 소화장애, 虛勞, 다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少陰人은 원래 脾局과 腎局의 陽氣가 약해진 상태에서의 燥熱 기운을 만나면 더욱 陽氣의 上升을 방해시키므로 沈滯性 질환으로 발전되기 쉬운데, 만약 熱化의 感冒증상이 있으면 皮表의 熱化가 太過되므로 太陽 皮表의 開陽작용이 太過되어 泄氣의 표현으로 되며, 이가 급속히 진행이 되는 경우 太陰經의 脾胃之氣가 虛하여져 오는 氣虛症狀과 少陰經의 腎局의 元陽之氣가 손상된 亡陽의 증상이 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乾薑, 附子와 같은 辛熱之氣가 있는 약물로 元陽之氣를 補함과 동시에, 陽氣를 皮表로 상승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氣는 津液을 모태로 하여 발휘하여야 하므로 胃의 氣 津液의 관점에서 溫胃降陰, 脾局의 潤氣 개념에서 健脾 降陰을 중요시 하여야 한다.

少陽人은 少陰人과 달리 脾局과 腎局의 陰氣가 熱邪에 의하여 억압을 받아 下降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체질로, 陰氣가 虛해진 상태에서의 燥 熱化의 진행함은 陰虛 陽盛의 질환으로 진행되어, 胃受熱 증상의 경우 두통, 인후염, 설사, 結胸, 便閉, 心下비(가슴답답할 비)悶, 소화장애, 안구각막염, 기관지질환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으며, 脾受寒증상의 경우 燥 熱邪에 의해 庵抑되어 일어난 질환이 나타나 少陽經의 鬱熱로 인한 증상들이 대부분으로 腰痛, 陰液이 고갈된 당뇨, 전립선염, 음부습진, 대상포진 등 피부질환과 온열병증이 많이 발병될 수 있으며, 이는 淸裏熱, 降表陰시켜 津液이 유지가 되어야 하므로, 陰氣를 보강하여 降陰작용을 도와주어야 한다.

치료방법을 살펴보면 上半의 歲에는 陽明燥金이 司天을 하여 기후가 凉함으로 치우치나 歲運이 金이 不及되어 火가 일어나 熱함도 교차되므로 調養을 하는 식물이나 질병을 치료하는 약제에 있어서는 苦味와 小溫性의 약품들이 적당한 것으로, 苦味는 그 교차하는 熱氣에 영향됨을 降하고, 小溫性으로서는 凉氣를 勝하여 解하면서도 그 熱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절함인 것이다.

歲運 즉 中運이 金이 不及되는 少商의 年에 해당함을 인하여 火가 일어남과 아울러 風木도 盛하게 되므로 調養을 하는 식물이나 질병을 치료하는 약제에 있어서는 苦味와 中和의 性을 지닌 品들이 적당하고, 苦味는 그 木火의 항진을 降하여 瀉하고 中和의 性은 木의 항진이 土로 더불어 不和함을 解하게 한다.

下半의 歲에는 少陰君火가 在泉을 하여 火熱이 偏勝하므로 調養을 하는 식물이나 질병을 치료하는 약제는 鹹味와 寒性의 品들이 적당하며, 水에 속한 鹹味는 火氣를 억제하여 治하고 寒性은 그 熱氣를 勝하여 解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을유년은 太乙天符의 歲에 해당하여 기후변화가 격렬하여 인체 질병의 변화도 猛爆하고 速하여 위험한 면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沈滯의 機轉을 가지고 있는 陰的인 사람은 燥熱의 盛함으로 인하여 津液이 마름과 동시에, 이의 바탕으로 활동하는 元氣의 소모가 일어나는 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는 甘凉, 辛甘凉, 甘溫, 辛溫劑로 치료하여야 한다.

자연의 이상기후에 인체의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변화의 원인이 되는 外氣와 內氣의 부조화를 조정하여 주는 적절한 치료가 있어야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자연기후의 어떤 변화에도 적응함에 바탕이 되는 陰陽의 氣 (氣血, 精神, 水火, 津液, 臟腑의 氣)를 유지할 수 있는 조치와 능력을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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