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한방 전산용어 표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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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까지 한방 전산용어 표준 확정
  • 승인 2004.12.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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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의료정보 표준위원회 구성

복지부가 2006년말까지 한방용어를 포함한 의료분야의 전산용어에 관한 국가표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에 따라 한의계의 각종 표준화 사업이 더욱 재촉받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보건의료정보에 관한 국가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의료정보표준화위원회(위원장·김윤 서울의대)’를 발족, 2006년까지 최종 국가표준안을 확정해 2007년부터 의료기관이 국가표준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제·개정 작업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산용어는 의료기관과 의료인이 환자 진료시 사용하는 진단, 의료행위, 간호행위 등에 관한 것으로 이 표준은 의료기관에서 작성하는 전자의무기록에 사용된다. 전산용어표준은 의료기관간에 진료정보를 공유하고 각종 국가통계생산에도 활용된다. 국가표준은 한방용어를 포함해, 의료용어, 의료행위용어, 진단용어, 병리검사용어, 간호용어, 의약품, 의료재료, 보건용어, 통계용어 등 총 10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복지부는 지난 8일 분과별 위원 10명과 기획위원 8명 등 18명의 위원을 구성하고, 연말까지 분야별 세부위원까지 구성을 완료해 실무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방용어 분야에는 이영종 경원대 한의대 교수(대한한의학회 교육이사)가 선임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업 일정에 대해 “이미 관련 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져 있는 의료용어·진단 등 6개 분야는 2005년 상반기까지 1단계 시안을 마련하고, 한방용어 등 4개 분야는 기존 자료가 불충분한 관계로 기초자료를 정리하는 단계부터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의계의 표준화 사업으로는 한방표준질병사인분류와 한의학용어표준화 등과 관련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명확히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의 주재로 한·중·일·마카오 등 국가에서 전통의학표준용어 제정을 위한 첫 회의를 열어 국제표준을 만들기로 했다. 이런 상황임을 감안하면, 한의계 내부에서 합의된 체계적인 표준화가 조속히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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