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4] 2004 한의계 분야별 결산 -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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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4] 2004 한의계 분야별 결산 - 경영
  • 승인 2004.12.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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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불황 속, 재편 움직임

올 한해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경영이 나빴다는 게 한의계의 일반적 평가다.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말해주듯 한방의료기관을 경영하는 한의사는 힘든 하루 하루를 보냈다.
다행히 국내 소비가 지난 10월 들어 2000년 수준을 회복해 의료시장 경기도 차츰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불황은 개원을 미루게 했고, 대형화추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또 한방병원이나 규모가 큰 한의원에게는 몸집 줄이기를 강요했다.
개원은 올해 내내 미진하다가 가을에 들어서야 조금 늘어 예년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동안 관심을 모았던 네트워크 한의원도 주춤하며 재편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브랜드는 거의 없었고, 사실상 해체될 상황에 놓인 브랜드도 있다. 주제나 운영방식면에서 차이가 나타나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특정 질환 치료제의 공급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결성한 곳은 점차 가입 한의원 수가 줄고 있다.

반면, 양방의 경우를 보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의료시장의 불황 속에서 선두 그룹은 해결책을 해외시장에서 찾았고 올 한해는 이를 구체화 한 해였다.
양방의 일부 네트워크는 영리법인이 허용될 것을 대비해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시나리오까지 모두 마련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의계는 한의원 운영을 기업의 경영과 동일하다고 보고 분석하고 이끌어 나가는 형태는 매우 부족하다.
한방의료계에서 선두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모 한의원도 공동교육 실시와 동일한 진료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으나 고객을 분석하고 데이터화해 활용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한방도 이미 업그레이드 될 시기에 와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한파로 인해 주춤했던 경영 개혁은 앞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며 한의원간 차별화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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