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4] 2004 한의계 분야별 결산 - 국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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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4] 2004 한의계 분야별 결산 - 국제협력
  • 승인 2004.12.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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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표준화 회의 가속도 붙어

세계 전통의학의 중심지인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WPRO)을 중심으로 전통의학 표준화를 위한 국제회의가 활기롭게 추진되면서 한국 한의계도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최승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지난 3월 WPRO 전통의학자문관에 정식 임용된 이후 전통의학 치료가이드라인과 전통의학용어를 표준화하기 위한 국제회의 2개가 시작됐다.

지난 5월 한·중·일·미·대만이 참가한 가운데 최 자문관 주재로 전통의학 치료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첫 비공식 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치료지침 개발에 필요한 목적·과정·실행방법 등을 정한 실행안이 마련됐다.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전통의학 용어 표준제정을 위해 열린 첫 회의에 한국의 이충열(경원대)·김용석(경희대) 교수 등 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또한 전통의학 표준화에 관련돼 기존에 진행돼 왔던 사업으로 혈위 표준화 제정을 위한 국제회의가 있는데, 그 3차 회의가 10월 일본 교토에서 열렸고, 내년 5월에 열리는 차기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지난 9월에 열린 FHH(Forum on Harmonization of Herbal Medicines)에 한·중·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회의는 약재의 국제표준화 마련을 목적으로 2001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11월에 통과된 경제특구 내 외국인 병원에 내국인 진료허용문제는 한국에 큰 충격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경제특구로 한의계를 포함한 의료계가 들썩였던 2004년은 의료시장개방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 해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해 10월 첫 ‘남·북 민족의학 학술토론회’를 열어 한의학 학술교류의 물꼬를 튼데 이어 금년 초에도 평양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다.

학술교류에 있어서는 대한침구학회와 대한한의학회가 지난 6월 일본 지바시에서 전일본침구학회와 제1회 한·일 침과 EBM 워크숍을 열어 교류를 본격화했다. 10월 학회 임원진들은 11회 ICMART와 제6회 WFAS에 참석, 전통의학 관련 단체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지난 13~18일 복지부와 협회 임원진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중국과 WHO ‘세계전통의약의 날’제정, 만성·난치성 질환 공동연구, 학술교류 등을 목적으로 7차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를 가졌다.

한편 대한한방해외료봉사단은 올 한해동안 9차례의 해외의료봉사를 펼쳤다. 내년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13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를 앞두고 그 준비에 부산한 모습도 보였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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