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뮤직알프페스티발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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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뮤직알프페스티발 in Seoul
  • 승인 2004.11.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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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 서거 100주기 기념축제

세계적인 실내악 페스티발인 ‘2004뮤직알프페스티발(Music Alp Festival) in Seoul’이 27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알프스 산자락의 아름다운 레저타운인 프랑스의 꾸쉐빌에서 열리는 뮤직알프페스티발은 매년 여름이 되면 자크 루비에, 필립 뮐러, 올리비에 가든 등 저명한 음악가들과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음악 학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콘서트를 펼치며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축제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프랑스가 자랑하는 저명한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이 공동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페스티발은 이제 꾸쉐빌 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를 거쳐 서울과 도쿄에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는 세계적인 페스티발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뮤직알프 페스티발 in Seoul’은 자칫 실내악에서 반주악기 정도로 과소 평가되기 쉬운 첼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수준급 무대를 연출한 바 있다.
올해에도 프랑스 뮤직알프 페스티발의 멤버들이 초청돼 해외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수준의 페스티발을 서울의 도심속에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보헤미안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드보르작의 서거 100주기로 전 세계 음악계가 그를 조명하는데 앞다퉈 나서고 있다. 드보르작이 활동한 19세기 보헤미아는 오스트리아의 탄압이 극심했던 시기로 자국어까지 사용 금지당하고, 모든 고유 문화가 탄압되던 시기로 드보르작이나 스메타나는 음악으로서 보헤미안의 정신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그 후에도 드보르작은 교향곡 제9번 ‘신세계에서 (From the New World)’를 작곡하면서 곡 전체에 조국 보헤미아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했다.

이러한 드보르작의 작품을 매개체로 역경과 고난속에서도 개성 넘치는 정서를 지녔던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영혼을 이번 공연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4 뮤직알프페스티발 in Seoul’에는 파스칼 드봐이용, 제임스 버즈웰, 게리 호프만, 이사벨 모레티, 한동일, 강동석, 박배홍, 이혜경, 장세나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가들이 참여해 품격있는 실내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헤미안의 자유와 낭만 : 라보엠 & 프랑스’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메인 콘서트와 리사이틀, 파리의 늦가을 저녁 카페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카페의 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실내악의 밤 ‘패밀리 콘서트’, 보헤미안의 자연 친화적인 정신을 담은 ‘윈드 앙상블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공연시간 : 11월 27일(토) ~ 12월 5일(일) 오후 8시
◇장소 :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
◇입장료 : S석 5만원 / A석 4만원 / B석 3만원
◇예매 : 1544-1555
◇문의 : 02)751-9606~10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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