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마카오, 전통의학 표준용어 제정키로
상태바
한·중·일·마카오, 전통의학 표준용어 제정키로
  • 승인 2004.10.29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제1차 회의 중국 북경서 열려

한·중·일·마카오 4국이 전통의학 표준용어 개발에 착수한다. WPRO(WHO 서태평양지역사무국)의 주선으로 지난달 20~21일 북경 중국중의연구원에서 열린 국제 전통의학 표준 용어 개발을 위한 제1차 비공식 자문회의 결과 이같이 협의됐다. <관련기고 486호 사설/해설/칼럼에 기고란 참조>

이 회의는 WPRO가 의학 용어의 국제적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전통의학의 주요국을 모아 참여 여부 및 향후 계획을 논의토록 주선한 사전모임이었다. 한국측 대표로 참가한 이충열 경원대 한의대 교수에 따르면 논의결과 4국이 참여키로 합의하고 내년 2월까지 각국은 자국의 의견을 반영한 표준 용어안을 제시하고, 2차회의에서 이를 취합해 초안을 심의하는 한편 영역작업과 용어에 대한 정의작업의 진행방식에 대해서도 결정하게 된다.

2차 회의는 일본동양의학회 주최로 내년 5월 일본 도야마에서 열릴 계획이다.
표준 용어안 제정에 있어서는 각국에서 진행된 결과물을 바탕으로 하되, 효율성을 위해 中의 시에주판(謝竹藩) 교수가 중의약관리국과 연관해 수행한 ‘中醫藥名詞術語英譯標準化硏究’를 주참고자료로 사용키로 했다.

이충열 교수는 “WHO 내에서도 이미 중국을 중심으로 상당수준의 용어 표준화 작업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한·중·일이 공동으로 표준화를 작업하게 된 데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에서는 실제로 이 사업을 수행하는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전통의학 표준용어는 증거중심의학에 기반한 임상 가이드라인 작업을 비롯해 검색이나 색인작업을 위한 주제어 선정 등에 활용되는 등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이충열(경원대)·김용석(경희대)·심범상(경희대)·박경모(경희대)·임병묵(한국한의학연구원) 씨 등이 참석했다.

오진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