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0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입원환자의 다발생 질병순위는 치질, 폐렴, 백내장, 급성충수염, 뇌경색증 순으로 이중 치질(4.4배)과 대장암(4.2배), 백내장(4.0배)등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상위 다발생질병 순위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치질의 증가 원인은 최근 치료전문병원 개설과 함께 그동안 수술을 기피해왔던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며, 대장암의 경우는 노인인구 증가가 증가요인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래는 호흡기계질환과 치과질환을 제외하면 고혈압, 당뇨병, 위십이지장염, 배통, 결막염 순인데 지난 95년 위십이지장염, 고혈압, 결막염, 배통, 위궤양과 비교해 볼 때 질병양상이 크게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은 진료건수가 10년 동안 5배, 당뇨병도 3.8배나 증가했다. 10년 간 급증추세에 있는 외래질병은 전립선증식(11.8배), 골다공증(10.1배), 뇌경색증(7.8배), 우울증(6.5배), 무릎관절증(5.5배)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대상자(4,696만명)가운데 87%에 해당하는 4,067만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363만명은 입원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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