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한방의료봉사단, 경북 예천 오지마을에 인술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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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한방의료봉사단, 경북 예천 오지마을에 인술 전파
  • 승인 2021.05.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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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코로나19로 의료혜택 소외된 만성환자 증가…“감염병 치료에 한의학 역할 고민할 것”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이 코로나19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워진 경북 예천의 마을 사람들에게 인술을 전했다.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김홍경)은 지난 23일 경북 예천군 내지리(이장 유영종) 1리과 2리의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 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지난 2018년부터 농어촌공사의 농촌 재능 나눔 활동 사업 공모에 참여해 오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안전한 의료활동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신경을 썼다. 봉사 장소 소독,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를 이용한 손 소독, 체온 체크, 일회용 위생장갑 착용, 안면 보호 페이스 쉴드 착용 등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준비했으며 침 시술 시 안전거리도 확보했다.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한의사 장기남, 정유옹, 권대호, 박준상, 곽하심과 한의대생, 일반 봉사자들이 내지1리와 내리2리 마을주민들에게 사암침법을 포함한 치료를 하였으며, 생활건강지도와 함께 한약을 처방하였다.

정유옹 봉사단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작년에는 봉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기다리기는 힘든상황이기에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의 농어촌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말 많이 준비했다. 봉사 전 봉사자의 코로나 검사를 독려하여 주민들에게 안심시켰다”며 “코로나19가 오래 가면서 의료 기관 방문을 자제한 나머지 만성병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이런 분들에게 찾아가서 희망을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고문인 장기남 원장은 “적절한 의료혜택을 못 받는 농어촌 주민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우리 침법인 사암침법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또한,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한의학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고 치료를 시도하여, 앞으로 발생할 감염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에 한의학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격려하였다.

봉사단은 이달부터 오는 7월과 9월 둘째 주 일요일에도 마을을 방문하여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여러 변동사항은 마을 이장과 지속적인 연락망을 유지하여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올해는 충남 예산군 좌방2리에 이어 강원도 인제군 현리 진다리 마을, 충북군 영동군 신항1리 등 의료 기관이 없는 오지 마을을 중심으로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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