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제 개선방안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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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 개선방안 발표 임박
  • 승인 2004.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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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범위 등 10여 가지 합의한 듯

내년 전문의시험과 응시자 원서접수 마감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진행돼온 한의사전문의제 개선대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벌써부터 AKOM에는 기존 한의사에게 전문의응시자격을 개방하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장현(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소아과) 한의사전문의제 T/F팀장은 “통신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머지 않은 장래에 10여가지 정도의 합의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합의안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합의안의 핵심사항인 응시허용대상 한의사의 경력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법시행당시의 기준과 엇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응시대상에서 제외되는 2000년 이후 졸업생들이 즉각적인 반발을 보였다.

개원가에서도 이전의 전문의논쟁이 재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0년 졸업자 기준으로 나누는 데 반대한다, 원점에서 재검토하자”,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다시 끼워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응시 기회를 주어야 하지만 법 시행 당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 사람에게 이제 와서 경과조치를 주어 구제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 등 경과조치사항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또 다른 한의사들은 “전문의제도의 기본취지 자체부터 문제가 있다”면서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부류도 있다.
이에 대해 김장현 팀장은 “아직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항간의 소문을 부인했다. 다만 그는 “법을 정해 놓고 시행했는데도 따르지 않은 사람을 구제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해 법 시행 당시 한의사전문의 응시기회를 가졌던 2000년 이후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구제대상에 포함되긴 어려울 것이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AKOM에서 논쟁을 주도했던 손창수(대구 손 한의원) 씨는 “개원의의 진입을 막으면 안하니만 못하다”면서 “다수가 만족하는 안이 되지 못한다면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다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합의안 채택 여부는 한의협에 달렸다”면서 회장의 리더쉽에 기대를 걸었다. 김모 한의사도 “한방병원과 개원가의 윈윈전략이 될 수 있는 안을 기대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은 한의사전문의시험을 고려하여 가까운 시일내에 한의협회장에 의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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