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사건이 결국 전면전을 치르게 됐다.
YMCA와 관련한 대책위원회(위원장 경은호)는 11일 한의협에서 회의를 열고 검사출신인 이경재 변호사에게 소송을 의뢰하기로 했다.
신중을 기하자는 쪽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지난 9월 24일 있은 긴급중앙이사회의 결의사항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이 다시 이슈화되는 것은 반대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높은 이번 사건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번 건을 그대로 묵과할 경우 또 다른 허위 사실이 유포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소송이라는 결단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한의협은 YMCA가 제시한 근거 중 잘못된 내용 일부를 확인했으나 YMCA측이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결국 법원에 허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달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회단체와 전면전을 치러 한의협이 얻을 게 무엇이냐며 소송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는 한의사들도 상당 수여서 앞으로 한의협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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