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2) 족관절 염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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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2) 족관절 염좌
  • 김재홍
  • 승인 2020.04.0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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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관절염좌에 대한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경제성 평가를 위한 다기관 임상연구
김재홍 족관절염좌 한의표준ㄴ임상진료지침 총괄연구 책임자, 동신대학교 부교수
김재홍
족관절 염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총괄연구 책임자,
동신대학교 부교수

한의학의 장점은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체질, 병의 상태, 변증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한의사의 경험을 근거로 진단과 치료를 결정할 수 있는 ‘맞춤형 의학’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한 국가의료체계로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임상 근거에 기반한 타당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과 보급은 임상현장에서 한의사의 진단 및 치료방법 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근거중심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위상제고와 비급여인 한약, 약침, 매선 등의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가 건강보험 진입을 도와 한의학의 공공보장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족관절 염좌는 근골격계 질환 중 흔히 발생하는 증상으로 운동이나 외부의 강한 충격 등으로 인해 족관절 주변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입니다. 족관절 염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 염좌의 재발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017년 국민건강보험 통계연보에 의하면 족관절 염좌는 한방 의료기관을 이용한 진료인원이 998,066명으로, 전체 순위 5위에 해당하는 다빈도 질환입니다. 요통과 더불어 한의학적 치료를 찾는 수요가 가장 많은 질환군으로 양방치료에 비해 한방치료의 비중이 높으며 한의학적 치료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족관절 염좌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부족한 근거 창출을 통하여 한의 임상현실에 맞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보급 및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 연구팀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의 지원하에 2016년 6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2015년 발간된 ‘족관절 염좌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개발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근거들의 최신화를 위해 데이터베이스에서 자료가 제공되는 처음부터 2018년 12월까지를 검색기간으로 정했고, 문헌 검색의 포괄성 확보를 위해 기존의 Pubmed, CENTRAL, OASIS, NDSL에 EMBASE, 중국의 CNKI, 일본의 CiNii를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선행문헌, 지침 등을 고찰하여 임상적인 근거가 부족한 첩대요법, 한약인 당귀수산제제에 대해 본 개발위원회의 연구자가 직접 임상연구를 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근거를 포함하여 ‘근거창출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수행했습니다. 국내 임상현실이 잘 반영된 임상연구로 꼭 필요한 임상질문에 대한 최신의 근거를 지침에 효율적으로 포함할 수 있었습니다.

본 지침의 핵심질문은 ‘성인 족관절 염좌 환자에서 한의학 치료가 대조군에 비해 통증을 비롯한 증상의 개선을 보이는가’ 이며, 치료중재로는 일반침, 전침, 화침, 한약, 봉약침, 뜸, 부항, 추나, 첩대요법, RICE 요법 및 물리치료로 선정하였습니다. PRISMA 흐름도에 따라 문헌 검색을 수행하였으며, 족관절염좌와 관련된 임상연구에 관련된 메타분석, 체계적 문헌 고찰, 임상연구문헌을 근거문헌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추출된 문헌은 AMSTAR, RoB, RoBANS 통해 질 평가를 수행하였고, 근거를 합성하기 위해 메타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GRADE에 준하여 근거수준과 권고등급을 평가하였습니다. 권고안 초안은 지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질환전문가와 방법론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식적인 합의방법인 델파이 기법을 시행했고, 검토결과를 고려해 최종 권고안을 도출하였습니다. 개발된 ‘족관절염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유관 학회인 대한침구의학회와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의 검토평가위원회와 근거중심한의약추진위원회의 검토, 평가를 통해 최종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번 진료지침은 2015년 한의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진료지침을 다음과 같이 수정 보완했습니다. 첫째, 전체적인 편제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단의 템플릿에 근거하여 수정했습니다. 둘째, 기존 진료지침에 없던 진료알고리즘, 확산도구 등을 더했고 족관절염좌의 질환 개요 부분을 보강하여 한의사들의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셋째, 검색원의 추가와 검색기간의 연장을 통해 근거문헌을 보충했습니다. 넷째, 문헌검색결과와 연구진의 합의를 통해 핵심임상질문과 권고문 및 권고등급을 일부 변경하고 추가했습니다. 다섯째, 각 중재의 권고안에 임상적 고려사항을 추가하여 진료지침의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본 연구팀은 족관절염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작과 더불어 근거가 부족한 한의학 중재인 당귀수산제제와 첩대요법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임상연구를 병행하였습니다. 첩대요법의 족관절 염좌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을 탐색하고,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해 동신대광주한방병원, 동신대목포한방병원, 경희대한방병원이 참여했습니다. 연구진은 총 60명의 발병 1주 이내의 grade 1과 2 ankle sprain 환자를 침과 첩대요법 병용치료군과 침치료군으로 1:1로 무작위 배정하여 5회의 치료를 시행한 임상시험을 식약처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각 기관 IRB 승인하에 시행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침과 첩대요법 병용치료는 침치료에 비해 유의한 호전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고 일부 비용-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당귀수산제제인 케어컨 캡슐의 족관절 염좌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을 탐색하고,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해 세명대충주한방병원,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이 참여했습니다. 총 48명의 발병 3일 이내의 grade 1과 grade 2 ankle sprain 환자를 침과 케어컨 병용치료군과 침과 위약 병용치료군으로 1:1로 무작위 배정하여 7일간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복용한 임상시험을 식약처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각 기관 IRB 승인하에 시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침과 케어컨 병용치료는 침과 위약 병용치료에 비해 일부 유의한 호전을 보였고,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비용-효과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본 연구팀은 임상진료지침의 개발과 임상시험 수행과정중에서 3편의 논문을 SCIE 저널인 trials에, 1편의 논문을 SCIE저널인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vie medicine에, 1편의 논문을 Journal of Korean medicine에 게재하였습니다.

이번 족관절염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면서 임상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높은 근거수준의 권고안 마련이 어려웠습니다. 이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의 유효성 부족이라기보다 유효성을 입증할 잘 설계된 임상연구의 부족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다른 질환의 임상진료지침의 개발과 본 임상진료지침의 개작에서는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입니다.

본 임상진료지침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임상현장에서 진료에 임하는 한의사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진료지침의 개발과정에 참여하신 총괄위원회, 개발위원회, 자문위원회의 연구원, 임상연구에 참여해주신 각 기관과 연구원 여러분,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해당 지침은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http://www.nckm.or.kr) → 임상진료지침→ 진료지침 DB에서 ‘견비통’을 검색하신 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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