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전화상담 및 처방 취지 공감…양의협 지금이라도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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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전화상담 및 처방 취지 공감…양의협 지금이라도 동참해야”
  • 승인 2020.02.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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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양의협 코로나19 관련 내부분열에 국민 혼란 야기…한의약 등 다양한 극복 방안 제안”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25일 한의협 회관에서 개최한 긴급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정부가 발표한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 취지에 찬성한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번 조치는 물론 나아가 감염증 예방과 치료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정부는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공개하고, 의료인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전화 상담과 처방 및 대리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수준인 ‘심각’단계에까지 이른 코로나19 확산사태를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이번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에 반발하여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한 양의사협회의 이기적인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지금이라도 해당사안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양의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방침을 따를 수 없음을 밝히고 심지어 자신들의 회원들에게도 전면거부를 종용하는 안내장을 돌렸다”며 “이는 온 나라 전체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의료인단체가 결코 보여서는 안 되는 잘못된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 감염의 근원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중국 전역으로 입국제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양의사협회가 의료기관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대면접촉을 최소화 하자는 취지의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극구 반대하는 것은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져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종종 내부적으로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않아 오히려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일으킨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을 받은 바 있는 양의계가 이번에는 일사분란한 모습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전념하기를 기대한다”며 “한의협은 이번 정부의 지침을 전국 2만 5천 한의사 회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전화상담 등에 임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한의약 활용으로 코로나19의 슬기로운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수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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