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코펜하겐식물원 및 왕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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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코펜하겐식물원 및 왕의정원
  • 박종철
  • 승인 2020.0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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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약용식물 여행스케치(54)
박종철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박종철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덴마크는 북해와 발트해를 가르는 곳에 위치하며 북쪽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 스웨덴과 마주하고 남쪽은 독일과 국경을 접한다. 수도인 코펜하겐은 덴마크 영토에서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코펜하겐 건너편에는 스웨덴의 말뫼가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조금 윗쪽의 헬싱괴르 바로 앞에는 스웨덴 헬싱보리가 육안으로 보인다. 그만큼 덴마크와 스웨덴은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다.

덴마크의 영토는 지금도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세계 최대의 섬인 그린란드 그리고 영국, 아이슬란드 및 노르웨이의 중간에 위치하는 패로 제도를 포함한다. 매스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이 매입하는 방안에 거듭 관심을 표명했다”며 “트럼프가 몇 차례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지나가는 말로 그린란드를 사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질문했다”고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린란드 정부는 “우린 판매용이 아니다”며 거부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덴마크에 속했던 아이슬란드는 1944년에 독립하여 공화국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어 Danish는 덴마크어 또는 덴마크 사람을 뜻한다. 코펜하겐은 덴마크어로 쾨벤하운이며 ‘상인의 항구’라는 뜻을 가진 '쾨프마네하픈‘에서 유래되었다. 1416년경에 덴마크의 수도가 되었고 1479년 이곳에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코펜하겐대학교가 설립되었다.

단체여행의 운하 관광에 참여하지 않고 필자 혼자 덴마크 기능식품과 약초 소재 의약품을 조사하러 시내로 나선 길에 우연히 왕의정원(덴마크어: Kongens Have)을 만났다. 정원 입구에는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가 들어갈 수 없다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대여 가능한 전동 킥보드는 입구문 근처에 줄지어 세워져 있다. 자유롭게 빌릴 수 있다보니 전동 킥보드는 시민들의 발이 된 것 같다. 이곳에는 전동 킥보드를 ‘전기 스쿠터(electric scooter)'로 표기하고 있다.

코펜하겐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인 왕의정원은 ‘로센보르 성 정원(Rosenborg Castle Garden)’으로도 부르며 왕실 텃밭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정원으로 들어가니 조각상이 서 있다. 덴마크 조각가인 Aksel Hansen과 프랑스 예술가인 Arthur Jacques LeDuc의 조각상 그리고 덴마크의 정치가이자 언론인인 Viggo Hørup의 기념상이다. 정원 서쪽으로 로센보르 성이 보이고 장미정원을 비롯한 정원들이 잘 조성되어 있다. 1606년에 조성된 정원은 울창한 나무로 잘 정리되어 프랑스 바르세이유 정원의 숲길을 연상케 한다. 면적은 12헥타르이다. 왕의정원이 로센보르 성 정원으로 불리는 까닭은 로센보르 성이 정원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 성은 1606년 덴마크·노르웨이의 왕이었던 크리스티안 4세(Christian IV)에 의해 여름 궁전으로 건설되었으며 1624년에 준공되어 1838년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급히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사진은 대충 촬영해 뒀다. 르네상스 건축 양식인 로센보르 성(Rosenborg Castle)은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고 잘 조성된 공원 숲과 조각상은 차분히 살펴보지 못했다. 비까지 쏟아지고 일행과 약속시간도 다 되어 돌아가기에 바빴다.

귀국 후 구글 지도를 살펴보다가 왕의정원 바로 옆에 식물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혼자 경황이 없어 구글 지도를 켜지 못하고 거리를 다니다보니 가까이 있었던 역사가 오래된 코펜하겐식물원을 미처 보지 못한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은 없지만 자료 조사하여 간단히 이 식물원을 소개한다.

왕의정원 옆에 위치한 코펜하겐대학교 식물원(영어: University of Copenhagen Botanical Garden, 덴마크어: Botanisk have)은 보통 코펜하겐식물원으로 부르며 덴마크 자연사박물관 소속으로 코펜하겐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의해 운영된다. 원래 약초원(Hortus Medicus)은 크리스티안 4세 국왕의 허가를 받아 1600년에 조성되었다. 종교개혁 이후 약용식물을 기르던 수녀원들의 정원이 방치되거나 훼손되자 이 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으로 식물원이 조성된 것이다. 오늘날의 위치에 자리잡은 때는 1870년이다. 1874년에 건설된 식물원 내의 대형온실(Palm House)은 식물원의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덴마크 맥주회사인 칼스버그(Carlsberg)의 창업주 지원으로 지어졌다. 높이 16m, 길이 50m 규모의 이 온실에는 다양한 아열대 및 열대식물들이 자란다. 약 10헥타르 면적인 식물원에는 1만3000종의 식물이 재배 중이라고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아말리엔보르 궁전 근처의 상점에서 강황 음료수가 보인다. 수업 자료로 활용하고 약초 전시회에도 쓸려고 주저 없이 사버렸다. 어떻게 유럽인들도 약초 드링크를 좋아하는가 보다.

[사진 설명]

1. 왕의정원 입구 [필수 게재 사진]

2. 왕의정원 안내도 [필수 게재 사진]

5. 정원 서쪽에 있는 로센보르 성 [필수 게재 사진]

6. 정원 내의 숲길 [필수 게재 사진]

11. 프랑스 예술가인 Arthur Jacques LeDuc의 조각상 [필수 게재 사진]

12. 덴마크의 정치가이자 언론인인 Viggo Hørup의 기념상 [필수 게재 사진]

30. 덴마크의 강황 음료수 [필수 게재 사진]

31. 코펜하겐의 식품점에서 구입한 생강과 강황(좌), 민트와 차(우, 상), 감초와 유칼립스(우, 하)가 함유된 덴마크산의 껌 제품 [필수 게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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