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기술개발에 35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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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기술개발에 35억원 지원
  • 승인 2004.08.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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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안전성·유효성 확보, 원천기술 연구 주력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을 위해 올해 총 35억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내년도에는 45억원이 지원된다.
복지부 한방의료담당관실 김주영 사무관은 12일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있은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및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사업 계획은 1998년 연구사업을 시작하면서 제품 생산을 목표로 했던 것을 △한방치료기술과 한약의 안전성·유효성 확보 △원천핵심기술과 응용기술 개발로 개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종합적인 연구를 위한 새로운 연구체계와 과제발굴, 엄정한 성적관리 및 평가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사무관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연구는 기본적인 내용을 밝혀내는 것”이라며 “제품의 개발은 기업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단계별 사업 목표도 수정이 이루어졌다. 03년부터 07년까지 2단계 연구심화단계에서의 연구사업 목적에서도 한약제제와 관련된 부분들이 삭제됐다.

04년도 사업추진의 기본방향은 △개선된 사업목표와 전략에 부합하도록 계속과제 추진 △내실 있는 연구심화단계의 추진 △한방원리를 이용한 원천핵심기술 개발 △타 부처와 공동산업 추진 △한방바이오 퓨전연구산업 실시 등이다.

올해 새로 만들어져 집중적으로 지원될 ‘한방바이오 퓨전연구지원’은 연구분야를’한약’, ‘한방의료’, ‘한방기기’ 3개 연구분야로 나누어 상향식(bottom-up)으로 연간 5억원, 기간은 3년 이내로 지원된다.

퓨전연구는 산·학·연 다학제간 협동연구를 통한 한방치료기술의 핵심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의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산업체 참여를 필수(한방의료 연구분야의 경우 의료기관으로 대체 가능)로 하고 있다.

또한 연구과제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평가자, 평가지표 및 평가과정도 대폭 개선했다.
이 같은 방침은 98년부터 실시된 사업이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초기사업은 예산투자 미흡으로 연구범위가 축소됐으며 03년부터 2단계 연구심화단계로 진입했으나 오히려 기초·기반연구가 확대되는 등 계획의 일관성과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이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98년 총2,087억원 규모로 확정된 사업은 04년 현재까지 29%만 투입된 상태다.
복지부는 오는 9월 2일까지 연구계획서를 접수, 10월 초 연구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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