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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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 승인 2004.07.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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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의 이중인격 연기 주목할만

브로드웨이의 아름다운 스릴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8월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국내 초연된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불리는 이 작품은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지난 90년 미국 휴스턴 앨리극장에서 초연됐으며 97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한 이후 4년 간 1587회나 공연되며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1885년 런던,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이다. 그는 정신병을 앓는 아버지를 위해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대상을 구하지 못해 무산된다.

지킬의 변호사인 와트슨은 그를 위로하며 웨스트엔드의 한 클럽으로 데리고 간다. 클럽에서 일하는 루시가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고 지킬은 친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을 준다. 어느 날 상처 입은 루시가 실험실로 찾아오고, 그녀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하이드라고 말한다. 지킬은 불안함에 휩싸인다. 루시는 지킬의 친절한 치료에 감동하고 사랑에 빠진다.

한편 와트슨은 걱정스런 마음에 실험실을 찾게되고, 마침 하이드로 변해 있는 지킬을 만나게 된다. 그 무서운 실험에 대한 내용을 안 와트슨은 지킬을 도우려 약을 구하게 되고, 지킬의 부탁으로 루시에게 런던을 떠나라는 편지를 전하는데…

이중적인 배역 ‘지킬과 하이드’역은 영화 ‘클래식’ ‘하류인생’ 등을 통해 배우로서 급부상중인 조승우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킹 앤 아이’에 출연한 류정한이 더블 캐스팅됐다.

‘지킬과 하이드’는 남자 배우라면 평생 한번쯤 꼭 꿈꿔본다는 역이다. 선과 악의 상징인 두 인물을 표현하는 연기력과 발성이 최고의 경지에 도달해야 하는 배역이다. 이 배역을 소화하기에 조승우(24)는 나이가 다소 어리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2000년 ‘의형제’로 뮤지컬에 데뷔했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르멘’ 등 총 5편의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뮤지컬계의 신예 빅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비운의 여인 ‘루시’는 국내 간판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여러 뮤지컬 작품 출연 경험이 있는 가수 소냐가 맡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Once Upon a Dream’ ‘This is the Moment’ ‘Someone Like You’ 등 아름다운 테마곡으로 더 유명한데 소프라노 조수미, 뮤지컬 배우 이태원, 팝페라 가수 임형주 등의 앨범에 수록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 공연시간 : 7월 24일(토)~8월 21일(토) 화·목·금 오후 8시 / 수·토 오후 4시, 8시 / 일·8월 21일 오후 3시, 7시 (월요일 공연 없음)
◇ 장소 :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 입장료 : R석 9만원 / S석 7만원 / A석 5만원
◇ 예매 : 1544-1555
◇ 문의 : 02)556-8556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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