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적극 대응한다

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 진료지원전담팀 가동에 이어 불법의료감시단도 발족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일선 한의사들이 진료를 하며 피부로 느끼는 건강보험 문제와 불법의료행위에 대해 개원협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그간 민생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해 왔던 한의협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전체 한의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원협은 최근 “보험 청구 방법에 대한 안내를 비롯해 보험실사 시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나 부당한 심사 결과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료지원전담팀을 구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원협은 최근 심평원에서 한방심사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를 영입한데 이어 곧 자문변호사도 선임할 계획이다.

지원팀은 △보험실사 시 담당 자문 직원 배석 △보험심사조정 내역 이의 신청 지원 △자동차·산재보험 청구 지원 △의료보험 청구 방법 안내 및 지도 등을 해 나간다.

이와 함께 개원협은 양방 의료계의 한방 의료영역 침범, 무자격자들에 의한 한방의료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할 ‘불법의료감시단’을 곧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시단은 실사 및 자료 수집 등을 통해 불법의료시술 행위자에 대한 고발 조치 등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개원협은 우선 IMS 등 의료 문제보다는 찜질방 등에서 행해지고 있는 부항이나 스포츠 마사지 등 일반적으로 흔히 이루어지고 있는 불법 한방의료행위부터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