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복합 처방서 신경보호물질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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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복합 처방서 신경보호물질 추출
  • 승인 2004.07.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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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등 7종 복합제제, 제품 개발 출시

과학기술부의 신경보호 한약재 검색과제를 수행하면서 개발된 HT009 제품이 출시돼 한방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한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한방신약개발팀(팀장 김호철 교수)은 10일 경희대에서 ‘중풍, 치매 치료 신물질 개발과 한방치료 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희대 김호철 교수는 ‘HT009의 신경보호 효과와 응용법’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마우스 실험결과 HT009는 최고 32%의 뇌 손상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HT009는 동의보감의 중풍치료 처방의 구성 한약재 160여종에 대해 신경보호 효능을 검색한 결과 신경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황금, 刺五加(가시오가피)에 인삼, 복령, 지황 등 7가지 약재를 96시간 중탕해 추출해 낸 물질이다.

김 교수는 암, 심장마비에 이은 세 번째 사망원인인 중풍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풍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신경보호 제품 시장 규모는 CNS(중추신경계 질환) 전체시장 244억달러 중 18억달러(2003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있으나 현재까지 나와 있는 17종의 약물은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약재 추출물을 통한 신경보호 물질 개발은 우리나라 한방신약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HT009는 (주)뉴메드를 통해 ‘자보’라는 이름으로 한의계에 공급될 예정이며, 경희의료원에 임상실험허가를 신청 중에 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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