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담양호 북쪽 산골짜기에는 자동차야영과 단체수련회 같은 행사에 알맞도록 가꾸어진 ‘가마골야영장’이라는 계곡야영장이 있다. 계곡이 그다지 깊은 편은 아니지만 계곡 안쪽까지 시멘트로 포장된 진입로가 닦여 있고 숲이 울창해서 텐트를 치고 놀기는 좋다.
계곡 중간쯤에 있는 ‘용소’가 가마골계곡에서는 경치가 가장 좋은 곳이며, 계곡의 터가 넓어 한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더라도 그다지 붐비는 일은 없다. 계곡을 따라가면서 야영하기 좋은 숲 그늘이 많이 있어 가족끼리 조용히 쉬기 좋다.
숙박시설로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숙사’건물이 있고, 두 가족 1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숲속의 집도 두 동 있다.
가마골야영장은 담양이나 순창읍을 거쳐 들어간다. 야영장은 담양과 순창 중간에 있는 담양호 상류에 있으므로 어느 쪽으로 가든 두 길이 만나게 되지만, 담양쪽에서 들어가면 담양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갈 수 있어 더 좋다. (가마골야영장 061-383-2180) 담양읍내에 깨끗한 여관이 여럿 있다.
순창에는 고추장을 전문적으로 담그는 집들이 모여 큰 마을을 이룬 순창고추장 민속마을이 있다. 마을 초입에는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공동판매장도 있다. (영농조합 063-653-4333)

■ 교통편
담양의 여러 관광지들은 담양읍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분포돼 있지만 담양시가지를 북쪽으로 우회하는 4차선 우회도로가 생겨서 담양의 여러 곳을 찾아다닐 때 굳이 담양시가지를 지나지 않아도 된다.
담양이나 순창지역은 관광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므로 언제 가더라도 한적한 농촌 길을 기분 좋게 드라이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