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경희대 일반대학원 한방응용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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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경희대 일반대학원 한방응용의학과
  • 승인 2004.07.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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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임상 한의학전문가 인큐베이터

지방자치단체가 한방산업단지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한의계에서는 임상연구방법론을 개발하자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공직이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한의학 정책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경희대일반대학원 한방응용의학과(주임교수 임사비나)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방응용의학과는 지난해 대학원 의학과에 개설된 한방신약개발전공과정과 경락응용의학전공과정을 통합해 지난 신학기부터 일반대학원 학과간 협동과정으로 새 출발한 학과로 한방신약개발학, 경락응용의학, 보건과학, 스포츠한의학, 의료기기개발학 등 5개의 연구분야가 있다.

입학자격은 의학계열 및 생명과학대학의 학사 및 석사학위자이며, 수여학위는 학부전공에 준해 수여한다. 한방응용의학과의 전신이었던 의학과계열 신입생 12명과 금년에 선발된 2기 11명의 전공자들이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의대 출신이다.

이들의 강의는 한의학·의학·약학·치의학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동서의학연구소 연구원과 외부 전문가 등 20여명의 교수진이 맡고 있으며, 4개의 연구실에서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 곳의 주요 연구내용은 한의학이론을 이용한 신약·의료기기개발과 한방정책론을 개발하는 것으로 모아진다. 특히 한의학의 실질적인 치료기술을 개발하기에 앞서 임상연구를 위한 모델 및 도구의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방응용의학과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학교측은 “한방응용의학과는 교육의 목적·내용 등의 틀을 갖춘 신생학과이다. 따라서 연구성과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동서의학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학과간 협동시스템은 임상연구가 취약한 한의계의 연구방법론을 개발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민간단체·기업 등 한의학 영역이 넓어지고 복잡해지면서 한의학 정책 및 제도를 연구하는 ‘보건과학’의 역할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방응용의학과 전공자는 공직, 연구, 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지만, 개원의들도 보건의료정책과 제도에 대한 소양을 키워 사회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임사비나 주임교수는 “이제까지 학과를 출범시키는데 온 힘을 주력했다면, 이제는 교육·연구 내용을 내실화하는 과정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진료실 뿐 아니라, 정부·민간·기업 등에서 한의학 전문인력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을 감안, 한방응용의학과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 한방응용의학과 실험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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