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합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신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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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합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신광호
  • 승인 2004.06.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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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과 약사회의 약대 6년제 합의가 한의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의협 집행진에 대한 맹렬한 비난에서 다시 대오를 정비하자는 내용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AKOM에 올려진 두 가지의 의견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우리의 자성과 이성적인 대안
신 광 호 ( 한의외치제형학회장 )

학회장 입장에서 대한한의사협회 회원님 모두에게 글을 올립니다.
돌이켜 보면 약대 6년제 안은 작년부터 수면 위에 올라와 거듭 언급되었던 사안이었고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협회 중앙회에서 전략과 전술 측면에서 연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시절 대다수의 회원님은 이 사안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에 와서 화두가 되니까 이제부터 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여기서 협회의 집행부는 개개의 회원에게 전술과 전략을 모두 공개할 수 없는 고민이 있습니다.

우리의 상대는 약사회와 보건복지부 그리고 정치권인데 이들에게 회원 개개인에게 이해를 구할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하다보면 정보가 누출돼 싸워 보기도 전에 이용당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집행부는 말을 아끼고 조용히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아무런 대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비난과 분열 상황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집행부 특히 협회장의 행보에 대해 비난을 가하기 이전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하려는 관심과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안을 찾아 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집행부를 물러나게 하고 비대위를 통해 다시 의견을 개진하자고 하는 생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비대위에서 했듯이 다시 상황을 학습하고 전략을 짜내고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안에 한의사협회를 보는 외부의 여론은 우리에게 결코 좋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아직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을 예상해서 보다 이해를 한 연후에 비판을 가하겠다는 자세로 지켜보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협회장 이하 집행진은 일반 회원에 비해 더 많은 고민과 더 많은 정보와 더 많은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회원 보다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앉아서 생각하는 것이 현명할 지라도 실제 상황에 접촉하면서 일을 풀어가는 입장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정말로 집행진에 불만이 있다면 직접 협회를 찾아가서 무엇을 도와 주어야 할지 물어보고 돕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이곳에 글을 올려서 집행진을 성토하는 것은 그 이후에 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보다 깊은 고민을 하신 집행진 특히 협회장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해하고 삼가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난보다는 집행진에 격려와 신뢰를 보내는 멘트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과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기 이전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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