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약과 양약의 복합 투여시 안전성·유효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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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약과 양약의 복합 투여시 안전성·유효성 연구
  • 승인 2004.06.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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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성 간염 치료에 있어 한방적인 치료를 통해 증세를 개선시키는 한편 염증 및 바이러스 증식억제를 목적으로 양방치료를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양방 단독 투여보다 한·양방의 병용치료가 보다 효과적일 뿐 아니라 부작용도 없다는 임상실험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주요뉴스 약재란 468호 참조>

연세대 원주의대 연구팀(연구책임자 예방의학교실 박종구 교수)은 간경화 유발물질 디메틸니트로사민(DMN)을 투여한 흰쥐들을 4개 군으로 나눠 간장질환 한약치료제 ‘헤파큐어(Hepacure)’와 양방 간기능보호제 우루소데옥시콜릭산(UDC)을 단독 또는 복합 투여해 효과를 실험했다.

헤파큐어는 간장 자체의 면역 및 활력을 개선시켜주는 인진, 백출, 신선초, 운지 등의 한약추출물로 만들어진 한방 치료제이며, 하나한방병원(병원장 최서형)이 개발한 처방으로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매주 처음 3일씩 4주간 DMN을 복강에 주사한 후 4주가 지나면서 1주 또는 3주 동안 헤파큐어와 양약을 매일 두 번 나누어 강제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질병대조군들의 간장, 콩팥 및 폐가 위축되었고, 비장의 중량은 증가했다.
질병대조군에 치료약물을 투여한 경우 헤파큐어의 투여가 특히 간장, 콩팥의 위축을 감소시켰다.

양약의 경우 간기능 지표효소인 GOT, GPT 개선효과가 가장 우수했고, 헤파큐어도 상당한 간 기능 개선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질 축적량은 정상집단에서는 유의한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질병대조군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여기서는 헤파큐어가 DMN에 의한 간장내 교원질 형성(간경화 유발물질)이나 분해를 촉진시켜 교원질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가장 탁월했고, 헤파큐어와 양약을 동시에 투여한 집단에서도 유의한 교원질 축적 억제효과가 관찰됐다.

간장의 경우 질병대조군에 DMN을 투여한 경우 간에 교원질 침착이 심하게 유발됐으며, 조직세포 사이에 결절이 형성되고 염증세포가 다소 침착되었다.
헤파큐어를 투여한 경우 교원질의 침착과 결절형성이 가장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헤파큐어와 양약을 동시에 투여한 경우에도 결절형성이 상당히 감소했다.

비장의 경우 DMN을 투여하면 비대해지고 조직이 확대되는 현상이 관찰됐지만 약물처리에서 별다른 조직학적 소견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폐, 신장 등은 대조군과 비교해 특이한 조직학적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치료약물 투여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아 장기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헤파큐어 또는 헤파큐어와 양약을 병용한 경우 체중 및 장기의 질량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헤파큐어를 투여한 경우 DMN에 의한 장기 위축을 억제했다.

실험결과 한약, 양약, 한약 및 양약 병행 치료를 받은 실험군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질병대조군에 비해 콜라겐(교원질) 감소 효과와 간기능 지표효소 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특히 한ㆍ양방 병행 치료군은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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