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자치단체장에 도전하다
상태바
한의사, 자치단체장에 도전하다
  • 승인 2004.05.21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김성동 씨 열린우리당 유성구청장 경선 통과

6.15 지방자치 보궐선거에 대전 유성구청장에 도전하는 한의사가 거물급 경쟁자를 물리치고 열린우리당 경선을 통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지역주민 0.35%로 구성된 선거인단투표로 치뤄진 후보경선에서 한의사 김성동(41·대전 유성구 건일당한의원·사진) 씨가 3명의 예비후보중 1차에서 2위를 했으나 아무도 과반수를 넘지 못해 1, 2위끼리의 결선투표에서 유성구청장을 두차례나 지낸 현역 국회의원(대전 유성)인 송석찬(52) 씨를 4표차로 따돌리고 열린우리당 구청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유성구청장선거에는 김성동 씨를 비롯해서 대덕대 교수와 대전광역시 의원을 역임한 진동규 한나라당 후보,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사무직출신으로 유성구의원을 역임한 신현관 민노당 후보, 충남도청 자치행정과장과 금산군 부군수를 역임한 김성준 자민련 후보 등의 출마가 확정됐다.

유성구는 관내에 대덕연구단지를 끼고 있어 과학의 메카를 자부하는 대전광역시에서도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구로 인정받고 있다. 유성구에 청사를 갖고 있는 한의학연구원도 김 후보의 선전에 반색하면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한의사회에서도 중앙정치무대로 진출하는 길목으로 자치단체장 선거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오랫동안 자민련 영향권에 있던 유성구는 지난 4.15 총선을 기점으로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높다. 최근에는 대덕연구단지내 노조를 중심으로 민노당 선호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성동 후보는 “열린우리당 지지도와 개인적 지지기반이 단단해 당선을 낙관하지만 연구단지노조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민노당 후보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의 투표율이 30%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당선호도 못지 않게 지역을 많이 아는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구청, 소방서, 학교 등 다수 대중이 모인 관공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지역 한의사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하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제3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 등을 통해 1:1로 출마사실을 알리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후원금도 10만원까지는 종합소득세에서 공제된다.
대전지역 5개 구 한의사회도 김성동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처 : 011-9818-5533)

김승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