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경기회복 기미서 악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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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경기회복 기미서 악재 속출
  • 승인 2004.05.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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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이어도 의료기관 영향 길어질 듯

반뜻 살아나려고 했던 의료기관 경기에 더 큰 먹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7일 통계청은 2004년도 1/4분기 서비스업활동동향을 통해 “2004년은 폭설, 윤달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오락관련 서비스업에서는 감소했으나 통신, 운수, 사업서비스업에서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1.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서비스업종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의료업도 1월 -37.7%, 2월 -16.4%에서 3월에는 38.3%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워낙 감소폭이 커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었지만 회복세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엠앤엔 컨설팅 이건왕 대표는 “통계청이 발표한 의료업의 증감률은 보험급여에 한정된 것으로 한방의료기관의 상황을 그대로 나타낸 것은 아니나 4월 말부터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경기의 선행지표인 주가가 소폭이나마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올라 3월 의료서비스업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中·美 등 의외의 악재가 쏟아져 정확한 의료기관 경기동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금년 중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더 늦쳐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증시의 갑작스런 폭락은 외부의 악재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나 조금씩 회복세에 들어간 의료기관 경영에는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활동지수가 증가세를 보여왔던 품목은 1.9%인 반면 의료업은 38%나 증가돼 자연히 증가폭이 큰 쪽에서부터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의료기관은 불황의 장기화를 대비해 의료기관의 체질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내원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 강화 등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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